기독교 관점에서 ‘대선후보’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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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관점에서 ‘대선후보’ 검증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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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등 보수단체 제19대 대선정책 1차 포럼, 지난 27일 결의문 채택
▲ 한국교회대선정책연대는 지난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교회 대선정책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채영남 목사)를 주축으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 등이 참여해 조직된 ‘한국교회대선정책연대’가 지난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국교회 제19대 대선정책 1차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교회가 함께할 대선정책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와 역사교과서 내 기독교 영향 서술, 기독교유산 보존 등에 대한 입장이 발표됐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차별로 간주돼 형사처벌을 받는 법이다. 공권력을 동원해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강제하는 것은 법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역차별”이라며 대선 과정에서 독소조항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다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는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정립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대한민국 역사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한국 기독교가 전래돼 우리나라 근대화를 앞당겼던 것에 대한 평가가 역사교과서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기독교계 노력이 반영된 집필기준이 검정교과서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장총 채영남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진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이 나라를 잘못 경영할 때 입다물고 있었다. 그런 선장을 잘 한다고 박수치고 후원했던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민족의 양심이 되는 교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소강석 대표회장은 “목회를 잘하더라도 구조가 잘못된다면 목회 사역이 영국과 미국 교회처럼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반 기독교 정서와 반 기독교계로부터 교회가 지켜지지 않으면, 10~20년 후 땅을 치며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포럼 후에는 1차 포럼 결의문이 발표됐다. 결의문에서는 △동성애지지 후보자 유감 △대한민국역사정립특별위 설치 △근대문화보존법 제정 등을 제안하면서 특히 “동성애 차별금지법과 바른 역사정립과 근대문화보존에 관한 대선 후보자들의 입장이 대선을 앞두고 선택적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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