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신앙생활 '만족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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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신앙생활 '만족도'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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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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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정도가 실제 경제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5일 ‘한국 삶의 질 학회’와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를 보면 2015년 기준 삶의 질 종합지수는 111.8로 기준연도인 2006년(100)보다 11.8%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1인당 실질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28.6%와 비교해선 41.3%에 불과한 수치다.

‘삶의 질’은 국제적으로 ‘웰빙’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개인적 삶의 질’과 ‘사회의 질’을 포괄한다. 영역별 종합지수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가족공동체(-104%)가 10년 전보다 후퇴했다는 점이다. 한부모가구 비율(80.8%→90.5%), 독거노인 비율(18.1%→20.8%), 자살률(21.8%→26.5%) 등이 크게 악화한 데다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지역사회의 소속감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삶의 질은 국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것이어서 악화된 삶의 질 등에 적극적 관심과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차제에 교회 차원에서도 개개인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교회와 교인의 숫자는 늘고 있다는데 ‘교인 이탈’을 경험하는 교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출석교회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사람이 32.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교인들이 왜 교회를 떠나며, 어떤 교회를 선택하는지, 교회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등 신앙생활과 관련된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가 면밀히 살펴 여기에 적절히 대응할 때 한국교회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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