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재단이사 선출 또다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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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재단이사 선출 또다시 무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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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이사회서 ‘개방이사 3인’ 선출 못해

파행을 겪고 있는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16일 전주예수병원에서 다시 재단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결국 개방이사를 선출하지 못했다. 이사회에서는 2017학년 추경예산, 교수 재임용 건만 처리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개방이사 1인과 2015년 선출됐지만 교육부 승인을 받지 못했던 일반이사 4인을 전격 승인하면서 남은 개방이사 3인을 선출하도록 조치했다. 관련법은 개방이사를 선임한 후 일반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개방이사 미선출로 학교 정상화는 다시 어려워지게 됐다.

새로 선출해야 할 일반이사도 7명이나 된다. 교육부는 이사승인을 하면서 3월 17일까지 개방이사 3인 일반이사 7인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임원취임 승인 취소 등의 후속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신대 개방이사는 소속교단인 합동총회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예장 합동총회 개방이사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 총신대측은 16일 재단이사회를 앞두고 15일까지 개방이사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추천위원회에 공문을 발송했지만, 추천위는 23일까지 추천하겠다고 답하면서 이번 재단이사회는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재단이사회는 결원된 임원의 선임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다.

총신대 재단이사회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총신대측과 합동총회측 간 힘겨루기 때문이다. 특히 합동총회측은 2월 교육부 승인이 난 재단이사 4인에 대한 서류제출을 학교측이 합의하지 않고 보낸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총신대측은 개방이사 파견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재단이사 비중을 두고 합동총회측과 학교측 입장차 때문에 사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합동총회 임원회는 서기 서현수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총신대책위원회를 최근 조직해 총신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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