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강도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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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강도사가 되겠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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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일, 교육부 주최로 ‘2017년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 실시… 합격자 260명 참석
▲ 총회 교육부는 지난 20~23일 경기도 안성 명성수양관에서 '2017년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본인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교역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이에 합당한 교육 태도로 임하겠습니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 명성수양관에서는 올해 강도사고시에 합격한 260명의 교역자들이 3박 4일간의 연수교역 참여에 앞서 당당하고 우렁차게 선서를 외쳤다.

전체 응시자 중 70여명이나 탈락한 엄격한 고시절차를 거친 합격자들은 다가오는 봄 노회에서 간절히 기도로 준비했던 강도권 인허를 위해 들뜬 마음으로 연수교육에 참석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했던 김용석 강도사(반석교회, 수도중앙노회)는 직장을 다니다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했다. 김 강도사는 “올해 48살이나 됐지만 하나님께서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사역자로 불러주심에 한없이 감사하며 후회 없이 길을 걷고 있다. 앞으로 가족과 같은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미진 강도사(소망교회, 경기노회)는 백석대 학부와 신대원 Th.M, M.Div까지 연이어 열심히 공부했다. 박 강도사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역자가 되고 싶고 어디든지 보내주시면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사역하고 싶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시골에 교회를 개척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군종목사에 합격한 이사무엘 강도사(수원시민교회, 수원노회)는 오는 4월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 강도사는 “군대에서 군종병으로 활동하면서 작은 도움으로도 병사들이 신앙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이제 군종목사로서 더 많은 장병들이 하나님 앞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인 강도사 연수교육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후배 교역자들에게 주님께서 크게 사용하시는 사명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비결을 강조했다.

이종승 총회장은 “아브라함과 바울과 같이 성경에서 크게 쓰임 받았던 신앙 선배들은 믿음이 크고 좋은 사람이었고 뜨거운 사명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성령 충만으로 큰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교역자로서 이런 특징을 기억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종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 강도사고시에 합격자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사역할 것을 다짐했다.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은 총회 교육부(부장:황의봉·사진)가 주관해 진행됐다.

교육부장 황의봉 목사는 “영광스럽게 고시를 통과한 합격자들이 참석한 귀한 자리다. 바쁜 가운데서 반드시 합격자교육을 받도록 안내해 대부분 이번 교육에 참여했다. 연수교육을 바탕으로 교단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목회적 소양을 길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수교육 현장에는 다양한 경력의 선배 목회자들이 원거리를 마다않고 찾아와 매 시간 목회 노하우와 지식, 은혜와 감동을 전했다.

매일 새벽기도회로 시작해 저녁 영성집회와 밤 기도회로 하루를 마감할 때까지 강도사들은 열심히 강의를 듣고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총회장을 지낸 영진교회 유덕식 원로목사가 전하는 ‘나의 목회 40년을 말한다’와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 박요일 목사의 ‘왜 강해설교인가’을 들은 강도사들은 긴 세월 목회자로 길을 걸어온 선배 목회자의 삶을 존경스러워했다.

선배 목회자들의 다양한 강의들은 목회사역의 원칙과 방향을 세워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교육에는 교육부장 황의봉 목사, 교육부총무 김응열 목사, 고시위원장 김진범 목사,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 상신교회 강점석 목사, 영광교회 양일호 목사, 한승교회 유용원 목사,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염광교회 고혁성 목사, 인천한영교회 임요한 목사, 아산양문교회 이승수 목사,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 글로리아교회 안요셉 목사, 동탄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 명성교회 백대현 목사,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가 함께했다.

총회 홍호수 사무총장은 ‘교회행정과 성직윤리’, 이경욱 사무총장은 ‘총회의 현재와 미래의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본 교육에 앞서서는 올해 강도사고시 우수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상 조영기(서울노회 한마음교회), 우수상 김정원(서울강서노회 하늘문교회), 허혜련(광주노회 경배와찬양교회) 강도사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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