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구금된 북한 선교사 실태 고발한다

북한정의연대, 김정은 정권의 종교탄압실태 담은 ‘브로슈어’ 발간 정하라 기자l승인2017.03.17l수정2017.03.17 13:42l1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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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정베드로:대표)가 최근 북한당국의 종교인 탄압실태와 종교 자유 선전의 허구성을 낱낱이 고발한 브로슈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최근 북한당국의 종교인 탄압실태와 종교 자유 선전의 허구성을 낱낱이 고발한 브로슈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브로슈어는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이라는 제목의 국·영문버전 두 가지로 출간됐다. 브로슈어는 탈북민들의 증언과 국제보고서 등을 토대로 북한정권의 조직적 종교인 박해실태와 선교사에 대한 반인도적 범죄 실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 정베드로 대표는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을 촉발한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110주년이 됐지만, 오늘날 북한은 지구상 최악의 종교탄압국이 됐다”며, “북한종교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평양이 왜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종교인의 무덤’으로 전락하게 됐는지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일성 정권부터 자행된 무자비한 종교탄압으로 북한의 모든 종교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지하로 숨어야 했다. 김정일 집권시기인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도 한국인 목사 2명이 납북돼 의문사하거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2011년 12월 전후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출신 선교사들이 유인 납북됐으며, 한국인 선교사들은 독침 살해되거나 납북돼 생사불명 상태다.

특히 이 책은 김정은 정권이 김정일 집권기보다 더 가혹하게 종교인 대상 반인도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김정은 정권은 평양 대부흥 운동의 성지인 ‘장대현 교회’를 밀어버리고,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세운 후 그들을 유일신으로 추앙하도록 강요하며, 다른 일체의 종교활동은 미신이나 아편 취급하고 있다는 것.

정베드로 목사는 책의 말미에 “북한의 종교탄압 책임자인 김정은을 국제법정에서 단죄해 인권유린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또 ‘종교의 자유권’을 박탈한 채 통치자를 유일신처럼 숭배토록 강요하는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자료집 발간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북한정의연대는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4차 UN인권이사회’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적 북한인권 행사와 국제인권NGO 등에 이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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