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목 목사가 여는 ‘말씀 콘서트’

28일 인천 숭의교회, 수익금 각막이식수술 후원 공종은 기자l승인2017.03.15l수정2017.03.15 12:51l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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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만드는 목사가 있다. 그렇다고 CCM 가수도, 작곡을 전업이나 부업으로 하는 목사도 아니다. 오롯이 목회에만 전념해 온 천상 목사다. 인천 숭의교회 이선목 목사.

이 목사에게 노래는 목회의 한 부분이고, 흐름을 같이 한다. 교회력에 따른 절기와 교회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에 사용될 노랫말을 쓴다. 여기에 곡을 붙이고 노래까지. 이 모든 작업을 혼자 한다. ‘싱어송라이터’. 이 목사를 설명하는 또 다른 단어다. 지금까지 만든 곡은 40여 곡. 그래서인지 집무실 한켠에는 디지털 피아노가 놓여 있다.

▲ 이선목 목사는 교회력에 따른 절기와 교회가 계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에 사용될 노랫말을 쓴다. 여기에 곡을 붙이고 노래까지 혼자 한다. ‘싱어송라이터’는 이 목사를 설명하는 또 다른 단어다.

# 자작곡 40여 곡 중 10여 곡 선봬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꽃이 피지만, 이선목 목사의 마음엔 노래꽃이 핀다. 따뜻한 바람이 부는 오는 28일에는 그동안 작곡했던 노래들을 부를 계획이다. 그렇다고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말씀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한다. 그래서 콘서트 이름도 ‘말씀 콘서트(THE WORD CONCERT)’라고 했다.

먼저 만들었던 15곡은 음반 CD와 악보를 함께 수록한 소책자로 제작했고, 이번에는 ‘노래하는 엽서’로 만들었다. CD로 곡을 듣는 대신 엽서에 인쇄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읽으면 뮤직비디오가 나오도록 했다. 28일 말씀 콘서트에서는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말씀과 동행하는 교회, 빛과 소금, 청양 가는 길,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등 노래하는 엽서에 담긴 10곡의 노래를 부른다. 수익금은 각막이식수술 후원비로 사용한다.

CD에 담긴 곡들은 지난 2009년부터 만든 곡들로,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들을 이기고 헤쳐나가면서 만들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소망이 되는 날마다 행복한 교회를 꿈꾸고, 내 맘을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는 바람과 웃고 기도하기를 원하는 마음들을 담았다.

▲ 28일 인천 숭의교회에서 열리는 '말씀 콘서트'에서는 이선목 목사가 만든 40여 곡 중 10곡이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노래하는 엽서'로 제작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읽으면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게 했다.

# 노래도 설교와 목회의 한 부분

이 목사는 교인들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그래서 교인들이 더 자주, 언제든지 교회를 찾기를 원한다. 이런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 ‘교회 가까이로’. 이 노래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담임 목회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도시 공동화 현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 근처에 사는 성도들이 별로 없고, 어르신들이 새벽이나 저녁에 교회로 나오시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기도했고,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 4장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는 말씀을 주셨다. 이 목사는 “이 말씀을 통해 ‘교회 가까이 이사하자’는 마음의 생각을 주셨다”면서, “앞으로 우리 교회가 있는 숭의동과 남구 일대가 발전돼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 근처로 이사를 오고, 더 큰 부흥을 이루어 선교하고 전도하는 교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회 가까이로는 매 주일이면 부른다. 그래서일까, 지난 주에만 두 가정이 교회 근처로 이사를 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초기에는 50가정 이상이 이사를 했다고 한다. 이 목사의 이런 노래 작업은 캠페인이 되기도 하고, 절기가 되고 행사가 되기도 한다. 여름수련회와 성경학교가 다가오거나, 내년 교회 표어가 결정되면 한 달여 전부터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목회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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