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추진

임시당회 결의 이어 19일 공동의회 개최…편법 논란 예상 이인창 기자l승인2017.03.14 11:20:06l수정2017.03.14 11:20l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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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김삼환 목사가 퇴임한 이래 후임 선정을 하지 않았던 명성교회가 새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명성교회는 지난 11일 임시당회를 개최하고 김삼환 목사의 장남 김하나가 목사가 현재 시무하고 있는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교회는 합병 안건을 두고 오는 19일 공동의회를 열기로 교인들에게 주보에도 공고했다.

김삼환 목사는 현재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으로 12일 주일예배에 서신을 보내 “후임자 문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렸다”며 “후임자 문제에 대해 생각이 달라도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노래명성교회가 합병과 관련된 교인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추진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 김하나 목사도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총회는 교단 헌법으로 담임목사직을 자녀에서 승계하지 못하도록 2013년 대물림방지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명성교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할 경우 대물림방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편법을 이용한 우회 세습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하나 목사는 지난 2013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세습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교단에서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결의를 아버지와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점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교회개혁실천연대는 14일 서울 서대문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세습 감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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