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노회-서울서노회, ‘서경노회’로 통합
상태바
서경노회-서울서노회, ‘서경노회’로 통합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3.13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송도가나안교회서 통합 감사예배 드려

대한예수교장로회 구 대신 측 서경노회와 서울서노회가 서경노회로 통합했다. 두 노회는 13일 오전 인천 송도가나안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노회통합을 공표했다.

작년 11월 통합준비위원인 서경노회장 김의철 목사와 서울서노회장 금원수 목사가 7회에 걸쳐 통합을 논의했고 지난 2월 양 노회 규칙부장과 위원이 통합노회 규칙을 제정하고 2회의 임시노회를 거쳐 통합이 성사됐다.

이날 예배에서 유충국 부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지도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로마는 사람을 키워 세계를 재패했는데 탄핵 정국이후 나라를 이끌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하며 “안창호 선생은 ‘인재가 없다 하지 말고 인재가 되려고 노력하라’고 하셨다. 교회에서 인재를 잘 키워 교계와 나라를 이끌 일꾼들을 길러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또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도자의 모습이 나온다. 군사력을 많이 두지 않는 지도자, 아내를 많이 두지 않는 지도자, 은금을 쌓지 않는 지도자가 바로 그것”이라며 “이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말하고 있다. 두 노회가 통합해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지도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도자를 길러내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의철 목사가 두 노회가 하나가 된 것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둘이던 노회가 하나되어 유익을 이루기를 기원한다”며 통합을 공표했다.

축사는 증경노회장 강대석 목사와 전인교회 안광웅 목사가 맡았다. 강 목사와 안 목사는 “이제 힘과 능력이 배가 되어 복음의 사역이 넓혀질 것이다. 노회 사역의 지경이 넓혀져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합된 서경노회의 신임 노회장은 강대석 목사가 임명됐다. 유충국 부총회장이 축하의 말과 함께 이종승 총회장 이름의 취임축하패를 전달했다.

대신교단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구 대신과 구 백석의 통합은 한국교회의 희망이 됐다. 통합된 우리 교단은 동성애 문제와 종교인 과세, 이슬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며 "두 교단이 통합으로 선을 이룬 것처럼 두 노회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는 나라와 민족 복음화를 위해 이광규 목사, 세계선교와 한국교계를 위해 이성재 목사, 총회와 노회를 위해 이종권 목사, 지교회와 각 시찰을 위해 오종근 목사가 기도한 후 김학모 공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번 통합으로 서경노회에는 약 80개 교회가 속하게 됐다. 노회장 강대석 목사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은 4월 정기노회에서 임명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