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의 매력 뽐내는 기독교 동아리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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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매력 뽐내는 기독교 동아리 들어오세요!”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3.07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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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세속주의 속에서 기독 청년들 신앙 지키기 어려워
기독교 동아리 통해 믿음 굳건히 세우고 학원 복음화 이뤄야

새 학기가 돌아왔다. 갓 입학한 신입생들은 좀 더 즐거운 대학생활을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동아리 가입. 학과 선후배가 아닌 다른 학과 사람들과 공통된 관심사를 두고 모임을 가지면서 친교를 쌓는 것은 캠퍼스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다.

기독 청년들 역시 동아리 가입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다. 대학 내에서 신앙생활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기독교 동아리를 찾아보지만, 예상보다 너무 많은 동아리 목록에 어디로 가입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또한 자칫 이단 동아리에 가입할 수도 있는 우려에 선뜻 가입을 꺼리기도 한다. 

본지는 학원복음화협의회 소속인 기독동아리들을 소개하면서, 기독 청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고, 그 속에서 더욱 열정적인 신앙생활의 길을 안내한다.

의지하는 순장과 순원, CCC
“대학교에 들어가면 술, 담배, 이성 관계 등 방탕하게 생활할 기회들이 찾아오는데, CCC에서 Q.T.하고 예배드리면서 매일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CC 출신인 오지예 씨는 기독교 동아리 내 순장과 순원 관계 덕분에 힘든 대학생활 속에서 어려운 일을 겪을 때 기도를 부탁하거나 의지할 수 있었다. 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신앙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ampus Crusade for Christ, CCC)는 전 세계 190여 나라에 조직된 국제적인 선교단체다. 이 동아리의 특징은 다른 단체들과 달리 ‘멘토 대 멘티’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점. 동아리 내 순장을 세우고, 그 순장 밑에 순원 여러명을 둔다. 순장과 순원은 서로 모여 말씀 묵상을 하고, 상담도 주고받으며 교제를 활발히 이어가면서 서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예배하고 찬양하는 YWAM
기독 청년들이라면 한번쯤은 ‘예수전도단’ 화요예배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예수전도단(Youth With A Mission ,YWAM)은 매주 화요일 각 지역에서 동일한 시간대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 

이처럼 예배가 중심이 되는 동아리 예수전도단은 ‘대학생들을 거룩한 군대로 훈련시켜 캠퍼스의 부흥을 꿈꾼다’는 비전을 품은 청년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캠퍼스 내 퍼져있는 세속적인 문화 속에 쉽게 물들 수 있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더 나아가 세계 선교에 비전을 품은 청년들이라면, 예수전도단에서 운영하는 ‘예수제자훈련학교’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자 낳는 제자 사역 DFC
“하나 되어! 땅 끝까지!”를 외치는 이들은 초교파 대학생 선교단체인 제자들선교회(Disciples For Christ, DFC)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 있는 대학 캠퍼스에서 사역을 펼치며, 훈련 프로그램은 제자훈련교실(Disciple Training Class, DTC)과 여름과 겨울수련회, 그리고 우리 땅 밟기&우리 땅 살리기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 땅 밟기&우리 땅 살리기 프로그램은 국내 지역 중 지정된 코스를 걸으면서 방문하는 마을마다 복음을 전하거나, 특정 지역교회와 연계해 교회 주변 마을의 일손도 도우며 복음도 전파한다. 여름 수련회 이후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제자들선교회 최창완 간사는 “제자 낳는 제자 사역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 동아리 ‘제자들선교회’에 뜻을 함께 하고 싶은 신입생들이 많이 모여서 가입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땅 위에서 천국 소망하는 IVF
“하나님 나라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친구들, 진정한 공동체를 누리고 싶은 친구들은 IVF에 들어오실 것을 권유합니다.”

한국기독학생회(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 IVF)에서 사역하는 장하은 씨는 자신의 동아리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탐구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매일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동아리 회원 전체가 모여 예배를 드린다. 이들은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묵상하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경험하면서 개개인의 영성을 쌓는 시간을 가진다.


온 가족, 온 진리, 온 세상을 품는 한국기독학생회는 인원끼리 교우를 돈독히 다지면서 제자 사역을 실천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IVF는 전 세계 150여 나라에서 30만 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한다.

개혁주의 운동으로 탄생한 SFC
스스로를 ‘SFC운동원’이라 부르며,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 확립을 추구하는 학생신앙운동(Student For Christ, SFC)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이 단체는 다른 동아리들보다 교육이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세미나와 특강, 공동체 나눔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양육이 이뤄진다.

이들은 캠퍼스 내에서만 사역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필리핀, 일본, 연변, 상해, 북경, 베트남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비전트립을 떠난다. 

비록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뤄지는 비전트립이지만 해외를 방문한 학생들은 현지를 방문하면서 그 나라의 환경, 문화, 풍습 등을 몸소 체험한다. 또 그 나라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거나 현지 교회를 방문하면서 이들의 마음속에는 복음 전파 사명이 솟아오른다.

이외에도 오순절 성령 체험 운동과 제자화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CAM대학선교회(CAM), 의학 전문가였던 예수님의 제자 ‘누가’처럼 의료인과 예비 의료인들이 가입하는 한국누가회(CMF), 참 기쁨의 정신으로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죠이선교회(JOY) 등 학원복음화협의회 소속인 기독교 동아리는 총 12곳이다. 

▲ 학원복음화협의회 소속 기독교 동아리

학복협 차병호 간사는 “현재 캠퍼스 내 문화, 혹은 가치들이 자본주의 체제 아래 굉장히 세속적인 분위기다. 기독 청년들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일주일 중 5일을, 몇 년 동안 살아야 한다”며 “크리스천 공동체인 기독교 동아리에 들어가서, 나를 신앙적으로 돌봐주고 신앙 성숙을 위한 도움을 받으며, 동아리를 통해 함께 복음 전파 사역 방법을 익히고 배우며, 하나님께서 주신 전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동아리 가입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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