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위해 ‘사단법인’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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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위해 ‘사단법인’ 창립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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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창립총회, “한국교회 협력” 요청…예산확보·보수교단 참여 등 과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축이 돼 2011년부터 추진돼온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의 건립을 위해 사단법인 설립된다. 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인준, 임원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  

법인이사장은 공동체제로 운영되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서문교회 손달익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전 감독회장이 맡았다. 법인이사는 교회협 회원교단과 유관단체 인사들로 구성됐다. 

공동운영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역사문화관은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한국교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사단법인 인가는 서울시에 신청해 3월 이내에는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고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지원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전체 건립기금은 약 3백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예산은 국고와 서울시, 은평구를 통해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역사문화관 건립부지는 은평구와 교회협이 지난해 8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은평구 진관동이 유력하다. 

현재 은평구가 뉴타운도시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부지를 확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뉴타운 인근 부지를 매입할 은평구는 지자체에서 사업을 주관하고 서울시와 국고를 지원받아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법인을 창립한 기독교역사문화관은 1~2년 안에 본격적인 건립추진이 시작되면 문화재급 유물 확보에 나서야 하며, 완공 후 위탁운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과제는 이영훈 목사가 언급한 것처럼 역사문화관이 한국교회 전체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교단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교회협 결의로 시작돼 6년째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초창기부터 보수교회 참여를 이끌기 위해 고심해왔다. 보수교단 영입에 관련해서는 이영훈 목사가 맡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는 없다. 국고와 지자체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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