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태극기집회 동원 오해다” 해명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유언비어 신고센터’ 설치 이현주 기자l승인2017.03.07l수정2017.03.07 13:05l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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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글 SNS 대량 유포” 언급

3.1절 구국기도회가 사실상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태극기집회에 교인들을 동원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탄기국과 같은 장소를 사용하면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서를 지난 6일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회를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온 시각인 오후 1시20분 경 ‘한국기독교성직자구국결사대’ 측이 단상에 올랐고, 이후 2시부터 탄기국의 탄핵반대집회가 이어졌다.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1절 기도회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한 한국기독교장로회에 대해 “진보적 성향의 한 교단은 ‘거짓을 믿도록 예언을 팔아먹은 행위’라고 비판 성명을 내고 국정농단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고까지 비난했다. 기도회에 참석하지도 않고 설교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채 비판적 언론의 보도를 무조건 수용한 결과”라고 유감을 표했다.

3.1절 구국기도회가 사실상 탄핵반대집회였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보도에 대해 부담을 느낀 이영훈 목사는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불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좌파논란’이 교회 안에서 일고 있음을 직접 언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영훈 목사는 “그날 제 설교를 문제 삼은 것도 유감이다. 저의 설교 중 SNS에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는 부분을 탄기국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는 발언이라고 넘겨짚었다. 대통령과 탄핵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음에도”라며 본인이 정치적 문제에 결코 개입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이 내용은 본인을 이른바 ‘빨갱이’라 몰아붙이는 글이 최근 SNS에 대량 유포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기총을 공식적으로 방문해 저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만으로 음해성 유언비어가 생산돼, 현재 SNS에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같은 악한 행위는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의 언급에 의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에서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상당한 논란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실제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식지인 순복음가족신문 2월 19일자 1면에는 ‘순복음 유언비어 신고센터’가 설치됐다는 공고가 게재됐다.

교회 장로회가 마련한 유언비어 신고센터는 “과거 우리교회에서도 우편물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교회내 다른 성도님들에게 우편물을 유포하여 교회에 해를 끼치고 제작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교회의 분열과 분쟁이 야기된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무차별적으로 받게 되는 카카오톡, 밴드, 문자메시지, 댓글 등과 더불어 우편물의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하지만 내용의 사실관계 없이 흥미위주로 왜곡된 내용을 전달하게 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장로 및 제직 그리고 성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로회는 “그래서 우리 교회는 교회 내 분열과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유언비어 등을 막기 위한 ‘유언비어신고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장로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은 허위 왜곡 보도와 유언비어 문자나 문서를 보시면 절대로 유포 내지 공표하지 마시고 바로 신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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