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세력 비호하는 종교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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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세력 비호하는 종교인 경고”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3.04 2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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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지난 3일 3.1절 구국기도회 비판성명,“태극기 모독마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권오륜 목사)가 지난 1일 3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태극기 집회’와 관련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기장총회는 “3.1운동 98주년이 되는 날 도심에서 태극기가 휘날렸지만 실상은 혹세무민 세력의 의해 3.1정신이 농락당하고 민족정신이 크게 훼손된 집회였다. 국정농단 세력을 비호하는 수단으로 태극기가 능욕을 당했다”면서 “탄핵반대 무리들이 '군대여 일어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외치는 구호는 끔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기장총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 공동주최한 3.1절 구국기도회를 향해서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성명에서는 “한국교회 일부 인사들이 역사의 독버섯을 옹호하는 일에 악용되고 있다. 같은 종교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예레미야 시대에 거짓을 믿도록 예언을 팔아먹은 ‘하나냐’를 이 시대에 목도하고 있다”고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또 “정교유착을 일삼아온 이들이 3.1운동 98주년 집회에 교인들을 동원해 국정농단 세력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3.1운동을 주도해 민족의 해방을 위해 기도했던 한국교회가 어쩌다 후안무치한 세력에 속해 있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기장총회는 “국정농단 세력을 비호하며 탄핵반대 기도회를 주최하는 종교인들에게 준엄한 경고를 보내며, 태극기를 앞세워 자행하는 민족정신 훼손과 민주주의 파괴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한편, 3.1절 구국기도회는 지난 1일 한기총과 한교인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개최했다. 당초 두 단체는 정치색이 없는 기도회라고 설명했지만, 교인들이 동원된 현장은 탄핵반대단체 사전행사 성격으로 열렸다. 이후 진행된 탄핵반대 집회도 같은 무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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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2017-03-11 10:39:58
기독교의 타락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는데 그래도 님들이 계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