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연 ‘3.1절 구국기도회’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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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연 ‘3.1절 구국기도회’ 공동개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3.0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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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98주년 맞아 광화문사거리서 합심기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이 공동으로 지난 1일 오전 11시 광화문사거리에서 ‘3.1만세운동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3.1운동 98주년을 맞은 이날 한국교계 지도자들과 기독교인들은 나라와 사회, 한국교회를 위해 합심해서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한기총 공동회장 이태근 목사의 사회로 한국기독실업인회 중앙회장 두상달 장로가 기도했고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비롯해 엄신형 목사, 김요셉 목사, 고시영 목사, 이태희 목사, 이강평 목사 등이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살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예수님만이 이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라며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구주로 모실 때 모든 결박에서 해방되고 진리로 우리를 자유케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공산주의는 망해야한다. 공산주의가 계속되고 있는 곳은 북한밖에 없다”며 “북한의 2천5백만 동포들을 위해 북한에 예수님을 전해야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정서영 목사는 “98년 전 기독교인이 주축이 된 3.1운동은 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며 “하나님이 집을 세우지 않으시면 모든 수고가 헛되다. 옛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단결해서 기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기도인도는 한기총 명예회장 엄기호 목사가 맡았다. 그들은 △국가와 안보와 정치·경제를 위해 △사회통합과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는 오후 1시 10분 경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기도회 주최 측은 정치적 목적이 없는 순수한 기도회임을 강조했지만 탄핵반대집회와 시간과 장소가 이어진 만큼 보수색채를 지울 수 없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탄핵반대집회와 동일하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고 ‘탄핵반대’, ‘촛불은 인민, 태극기는 국민’과 같은 피켓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태극기집회’로 알고 참가한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한 참가자는 “기독교인이 아닌데 탄핵반대집회로 알고 참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타단체와 연관없는 순수한 기독교행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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