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눈부시게 하지말라”
상태바
광이불요(光而不耀) “빛나되 눈부시게 하지말라”
  • 운영자
  • 승인 2017.02.28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용현 목사 / 안성중앙교회

노자(老子)의 도덕경 58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直而不肆(직이불사) 光而不燿(광이불요) : ‘곧으나 너무 뻗지는 않고, 빛나나 눈부시게 하지는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중국 속담에 낭중지추(囊中之錐)란 말이 있는 데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송곳은 그 끝이 뾰족하여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나온다.”라는 말입니다.

장경(藏經)의 경구로 “부자의 겸손은 빈자(貧者)의 벗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가질수록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겸손과 여유의 미덕을 가져야 존경받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 6:3)말씀하고 있습니다. 외식하는 자가 되어서 회당과 거리에서 떠벌이지 말고 은밀하게 하라 말씀합니다. 은밀하게 행하시는 자에게 하나님이 갚아 주십니다. 또 요한복음 12장 24절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처럼 나를 죽이는 ‘불요(不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19세기 말에 영국정부가 국가적으로 크게 공헌을 한 고든(Charles George Gordon) 장군을 치하하려고 했습니다. 동상을 세우고 기념비를 건립하려고 했지만 장군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작위(爵位)를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여도 거절합니다. 

그는 크림전쟁에서 33회나 적진을 누비면서 혁혁한 공을 세워온 터라 영국정부는 어떻게든 기념을 하고 싶어서 작은 금메달에 그 공을 기록하여 증정했습니다. 그 후 장군이 죽은 후 유품을 정리하는데 당연히 있어야 할 메달이 안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궁금하여 수소문하여 보았더니 가슴뭉클한 사연이 숨어있었습니다. 맨체스터에 대 흉년이 들었을 때 장군은 그 메달을 녹여 팔아서 굶주리는 자들을 구제하였던 것입니다. 장군의 일기장에는 이 사실에 대해 단지 이렇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던 선물을 예수 그리스도께 바쳤다”
한 주간의 삶속에서 겸손과 배려로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존재감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같이 [아름다운 말 ‘열 글자’]를 우리의 마음에 새겨 봅시다. 

천하보다 소중한 한 글자 ‘나’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두 글자 ‘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글자 ‘사랑해’
평화를 가져오는 네 글자 ‘내 탓이오’
돈 안드는 최고의 동력 다섯 글자 ‘정말 잘한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여섯 글자 ‘우리 함께해요’
뜻을 이룬 사람들의 일곱 글자 ‘처음 그 마음으로’
인간을 돋보이게 하는 여덟 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일어서게 하는 아홉 글자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열 글자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