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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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7.0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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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복음주의 포럼’서 칭의, 부활 등 성경적 정립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한 ‘복음주의 포럼’이 지난 23일 오후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개최됐다. 2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칭의, 십자가, 부활 등의 논제에 대해 다루고 성경적으로 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한국복음주의연합(공동대표:조성대 목사 외 5인)과 한국신문방송협회(회장:윤광식)가 공동주최하고 총신대학교 전문교육아카데미(실천목회연구)의 주관으로 시행됐다.

발제 강의는 윤광식 장로(한신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철원 박사(총신대)는 ‘종교개혁과 칭의’라는 제목으로, 최근 ‘유보적 칭의’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칭의론을 조명했다.

서 박사는 “만일 재림 때까지 칭의가 유보된다면 재림 전에 죽은 성도들은 도대체 어디에 가있다는 말인가”라고 물으며 “가톨릭의 그릇된 주장처럼 연옥을 만들어야 하는데 앞뒤가 안 맞는 모순”이라고 역설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흥선 교수(총신대)는 일부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의 강조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성경적으로 정리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십자가가 더 중요하냐 또는 부활과 십자가의 의미가 같으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십자가의 바른 의미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 교수는 “십자가의 의미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이라며 “보혈은 곧 생명이고 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사함, 거듭남, 새 생명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십자가와 부활은 절대 두 축이 아니며 반드시 십자가 한 축이다. 나무로 비유하면 십자가는 뿌리에 해당되고 십자가로 맺혀진 여러 열매들 중 하나가 부활이다. 때문에 십자가와 부활이 절대 분리가 아니며 뿌리와 열매는 한 몸”이라고 덧붙였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리서치 결과도 발표됐다. 이번 목회자 대상 리서치는 약 1년여에 걸쳐 500여명의 초교파 목회자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로 실시됐다. 질문은 성경의 핵심적인 부분을 주제로 1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원 및 복음의 핵심 등에 대해서만 분석했다. 이흥선 교수는 “‘구약시대 성도들은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라는 질문에 답변이 여러 가지로 나뉘어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성경 기본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신구약 모든 성도들은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오로지 십자가로써만 구원의 길을 여셨는데, 일부 목회자들이 제물, 율법지킴, 말씀순종, 행함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답변을 한 것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진리 이해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신학교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진리를 배우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하며 기독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구원의 기초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1부 예배와 2부 발제, 3부 찬양의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조성대 목사(한복연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해 최병배 목사(한복연 공동회장)의 대표기도와 전주영 목사(한복연 공동대표)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경찬(그레이스비전교회) 청년이 색소폰 연주로 찬양했으며 총신대학교 김영우 총장이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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