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빛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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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빛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약속합니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2.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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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운동본부, 지난 20일부터 ‘EYE PROMISE YOU’ 캠페인 진행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은 지난 20일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출범했다. 새로운 세상을 볼 당신에게 하는 약속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캠페인은 장기기증 인식개선 및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SNS를 통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2월 20일부터 3개월 동안 이어지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채정안, 최지우, 김성령 등 유명인 50여명이 동참한다. 참가자들은 본인의 SNS와 ‘EYE PROMISE YO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업로드 하면서 각막기증 서약을 독려한다.

특별히 본부의 도움으로 각막을 이식받은 박진숙 씨와 그의 아들 원종건 씨도 참여한다. 12년 전 박 씨는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안은 채 아들과 단 둘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비와 폐지, 공병을 모아서 마련한 돈으로 하루하루 어려운 생계를 꾸려갔다.

당시 박 씨의 사연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됐고, 박 씨는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된 후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박 씨는 아들 원종건 씨와 함께 ‘남을 도우며 살자’고 약속했고, 두 모자의 사연은 당시 방송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박 씨는 결손가정의 결연아동 후원에 앞장서왔고 아들 원종건 씨는 지난 2012년 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했고 이번 ‘EYE PROMISE YOU’ 캠페인에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탁 이사장은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통해 2017년에는 사랑을 약속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각막기증 서약이라는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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