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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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까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2.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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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단 및 단체 ‘사순절 묵상집’ 발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은혜를 깊이 묵상할 때야 비로소 부활의 날, 깊은 감격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사순절은 3월 1일을 ‘재의 수요일’로 시작해 4월 16일 부활절을 맞는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각 교단들이 ‘사순절 묵상집’을 일제히 발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은 ‘사순절을 살면서(도서출판KMC)’라는 이름으로 사순절 묵상집을 내놓았다. 베다니교회 곽주환 목사가 집필했으며, ‘비움’과 ‘채움’을 주제로 격주별로 묵상하도록 한다.

묵상집에는 찬송과 말씀구절, 개인묵상을 위한 질문이 함께 수록됐다. 사순절 동안 주님과 동행함으로 편리함만을 쫓는 이 시대의 우상을 내려놓을 것을 제언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교육자원부는 ‘사순절의 깊은 묵상-‘십자가의 길, 거룩한 길’을 출간했다. 묵상집은 △위기 △참회 △말씀 △회복 △용서 △고난 등의 세분화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주일에는 주제와 관련된 시를 통해 묵상하고 요일별로는 교회, 가정, 일터, 나라와 세계, 생태계, 개인영성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교육국은 ‘고난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여는 40일의 여정(사랑마루)’ 사순절 묵상집을 발간했다.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40일간 믿음으로 말씀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NCCK는 사순절 묵상집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동연)’를 발간했다. 특히 올해 부활절이 세월호 참사 3년째인 4월 16일라는 점에서 누가복음 24장 1에서 8절을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할 수 있는 주제해설과 기도제목을 담았다.

NCCK 관계자는 “예수는 권력자들의 카르텔에, 재벌의 탐욕에, 세속에 젖은 교회에 계시지 않는다. 예수는 진도 앞바다에, 비탄으로 눈물 흘리는 가슴에, 새날을 열망하며 든 촛불 속에 계신다. 이 곳이 갈릴리다. 교회가,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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