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관 건립 함께 합시다” 전화 독려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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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관 건립 함께 합시다” 전화 독려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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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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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관 건추위, 지난 14-17일 회원 교회에 납부 독려 전화

지난 17일 오후 방배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명 남짓의 목회자들이 모여 전화통화에 여념이 없다. 이날 총회관 건립추진위원회(본부장:이승수 목사)와 목회자 스탭들은 총회관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해 각 교회마다 전화하며 총회관 건립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 건추위 목회자 스탭들이 총회관 건립 기금 독려 전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건추위는 ‘기도로, 하나 되어, 내 손으로 총회관을 건립하자’를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기금을 약정했지만 미처 납부하지 않은 교회부터 아직 약정에 동참하지 않은 3,600여 교회까지 일일이 연락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건추위 본부장 이승수 목사는 “아직 약정에 참여하지 않은 교회들은 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려운 중에서도 한 달에 1만원씩 12만원을 모아 총회관 건립에 헌금하겠다며 나서는 교회도 있었다”며 모금 과정 중 있었던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총회관 건립이 과연 복음을 위해 쓰일 것인가 의문을 가지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일부 있었다. 이 목사는 “총회관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쓰일 것”이라면서 “총회의 중심을 잡아주는 영적센터이자 총회원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또 “교단의 미래를 위해,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해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총회관 건립도 하나님의 일이고 목회의 연장이기에 순종했다”고 건추위 활동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평서노회 소속 김광호 목사는 “전화를 해보면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며 “총회관 건립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교회들이 전화를 받고 참여하고 있다. 서부산노회의 한 교회는 그 자리에서 300만 원을 약정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가치 있는 손길들이 모이고 있다. 총회의 모든 회원 교회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총회관 건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총회관 건립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소식도 이어졌다. 수주중앙교회(담임목사:박인걸)는 3년 전 기금 5천만 원을 약정한 후 매달 150만 원씩 넣은 적금이 이달 만기돼 약정한 금액을 전액 납부했다.

건추위 팀장 성두현 목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조금이라도 돕겠다고 문의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6월 완납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더 많은 교회에서 힘써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건추위는 지난 6, 7일 구 백석 위원과 구 대신 위원들이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월 예정된 강도사 합격자 교육부터 시작해 4월 임원교육과 전국 장로 연합회 수련회, 5월 여교역자 영성대회 등에 참여하며 총회관 건립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총회관 건립은 2013년 10월부터 3년 내 단독 건물을 세우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교단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30억 원 가량의 기금을 확보했지만 50억 정도의 추가비용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1월 12일 ‘50억 프로젝트’를 발족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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