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교연 등 기독교 연합단체 예방

지난 13일 '교계 현안' 청취..."동성애 지지 않지만 차별은 반대" 이인창 기자l승인2017.02.13 20:03:14l수정2017.02.14 17:32l13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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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3일 기독교 연합기관들을 방문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은 문재인 전 대표와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 사진제공=한교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기독교계 연합단체들을 방문하고 주요 현안과 관련해 교계 목소리를 청취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기독교계 현안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찾아왔다며 방문취지를 설명하고, “사돈이 예장 통합 목사님이시라 기독교가 매우 친근하다. 아들도 며느리를 따라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교회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셨다고 하니 환영한다”며 맞이했다.

이후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한교연은 보도자료를 형태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회장은 ‘동성애 문제’와 ‘종교인 과세’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과 당론에 대해 질의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면서 “다만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 법에 명시된 것처럼 성 소수자라고 해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동성애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리도록 허가하는 바람에 민주당이 동성애를 묵인하거나 조장하는 듯 한 오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 황인찬 목사는 “선거과정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밝히고서는 당선 후에는 입장을 바꿔 기독교계를 조롱하는 국회의원이 있었다”고 지적하자, 문 전 대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유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회장은 내년 1월 시행이 예고된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 부정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기독신우회장으로 배석한 김진표 의원은 “여야 기독의원들이 과세 문제에 대한 공감을 가지고 있다. 법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더라도 우려하는 바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문 전 대표 일행은 한교연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를 방문했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가진 포토타임 중 문 전 대표는 민주화운동 시기에 부산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을 활동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2015년 당 대표로 취임한 직후 교회협을 방문했을 때도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도 있다.

한편, 문 대표는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과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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