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 역사 에티오피아 교회와 함께 '제자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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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 역사 에티오피아 교회와 함께 '제자훈련'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2.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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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지난 8~9일, 현지 최대교단 EKHC 초청 'CAL'세미나 개최
1천여 목회자 참석해 '성황'...에티오피아성서공회에 현지어 성서 1만권 기증
▲ 사랑의교회가 지난 8~9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현지교단 초청으로 제자훈련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현지 목회자 1천명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가 지난 8~9일 양일간에 걸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제자훈련 사역 노하우와 전략을 현지 목회자들에게 전수했다.

에티오피아 최대 개신교단으로 알려진 EKHC(The Ethiopian Kale Heywet Church) 초청으로 마련된 ‘2017제자훈련목회자세미나’(Disciple Making Leader’s Summit 2017)는 현지인 목회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높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EKHC 교단은 아프리카 국제선교단체 SIM(Serving In Mission)이 1927년 설립한 교단으로 현재 9천60개 교회, 1천만 교인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신학대학(Ethiopia Theological College)을 비롯해 9개 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제자훈련 세미나에서 오정현 목사는 “21세기 감성, 체험의 시대에는 영성이 충만한 아프리카 형제들이 더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 굶주린 무리들을 보고 측은하게 여기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이 시대가 목회자들에게 요구하는 마음이자 제자훈련의 본질”이라며 "잃은 양 한마리를 찾기 위한 목자의 심정으로 제자를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KHC 총회장 야수 엘리아스(Eyasu Elies) 박사는 “정교회가 강한 에티오피아에서는 지금 개신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에 많은 목회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1천만명 평신도 지도자들 세우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현지 교회 분위기를 설명했다.

에티오피아 목회자들은 지난 2008년 선교단체 SIM 국제총재가 CAL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매해 방한해 세미나에 함께하고 있다. 이번 에티오피아 세미나는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와 글로벌선교부 목회자들이 선교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찾았다가 성사될 수 있었다.

▲ 사랑의교회는 '암하라어'로 제작된 1만원을 '에티오피아성서공회'에 전달하기로 하고 지난 8일 기증식을 가졌다.

한편 이번 방문기간 사랑의교회는 에티오피아 성서공회에 현지어로 된 성서 1만권(5천만원 상당)을 전달하기로 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에티오피아는 1천년 이상 기독교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교회 안에 성서를 가진 교인은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에티오피아 성서공회 일마 기타운 총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가 에티오피아에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성서를 기증해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교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동역이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성서는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하라어’로 우리나라에서 제작돼, 배편으로 오는 5월경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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