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의 잇단 분열, 교회지도자 욕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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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관의 잇단 분열, 교회지도자 욕심 때문”
  • 김성해 기자
  • 승인 2017.02.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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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금 원로목사, 지난 10일 한복협 월례회서 바람직한 목회자상 제안
▲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0일 신촌성결교회에서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통해 신앙의 선배들의 사역을 돌아봤다.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님들을 기리며’를 주제로 열린 발표회는 10일 서울 신촌성결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명혁 목사(강변교회)와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한진유 장로(영락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는 각각 이성봉 목사, 김치선 목사, 한경직 목사, 정진경 목사의 생애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병금 원로목사(강남교회)가 발제된 내용을 종합하며,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전 목사는 “한국교회는 영적인 은혜를 체험하고 전도와 교회부흥 활동에 이바지 했다”며 “그러나 현실의 삶에 안주하려고 부와 권력, 명예 등 성공에 매달려왔다. 이는 은혜를 받는 일이 교회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방편으로 이용돼, 비정상적인 교회로 전략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병금 목사는 또 “한국교회 내 연합기관이 세 개, 네 개가 되는 분열이 생기는 원인은, 교계 지도자들 속에 주님은 없고 자기 자신만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며 “이제 하나님 앞에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한국교회를 만들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끝으로 전 목사는 “한국교회가 회생하기 위해서는 △이성봉 목사처럼 세상의 탐욕을 버리고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깨끗한 청빈의 삶을 추구해야 하며 △‘한국의 예레미야’로 불렸던 김치선 목사처럼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한경직 목사가 추구했던 성서중심적 복음주의 신앙, 경건한 청교도적 생활훈련,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뜻을 따르며 △교계, 교회 내 활동에서 앞서지 않고 주님으로 만족하며 작고 세미한 목소리를 낸 정진경 목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교회)가 신명기 32장 7절 말씀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으며, 한국교회의 영적, 도덕정 각성과 회개 운동,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신동우 목사(산돌중앙교회), 이옥기 목사(UBF 총무)가 각각 대표로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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