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포럼으로 ‘성경적 통일론’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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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포럼으로 ‘성경적 통일론’ 정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2.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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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위, 오는 27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총회 남북위원회(위원장:주도홍 목사·사진)가 주최하는 ‘제1회 남북포럼’이 오는 27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는 조직신학자인 독일 마인츠대학교 폴커 퀴스터 교수가 주 강사로 초청돼 독일의 통일 경험을 소개한다. 

남북위원회는 지난 7일 총회본부 회의실에서 모여 포럼 일정과 강사를 확정했다. ‘성경적 통일론’ 정립을 목표로 올해 세 차례 포럼을 계획하고 있는 남북위원회는 첫 포럼에서 독일 통일과정의 교훈을 듣기로 했다.

또 독일의 상황과 지금 한국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한국교회가 어떠한 성경적 입장을 견지해야 하는지도 다룰 예정이다. 그래서 이번 포럼 주제는 ‘성경적 통일론’으로 잡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등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포럼의 전 일정을 논의했다. 주도홍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기조 강연은 한국기독교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가 강사로 나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뜻과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어 두 번째 발표는 김진섭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며, 독일에서 초청된 마인츠대학교 폴커 퀴스터 교수가 ‘성경적 통일론(가칭)’에 대해 강연한다. 세 번째 발표는 김윤태 교수를 좌장으로 총신대 신대원 안인섭 교수(기독교통일학회 회장)가 ‘교회사로 본 교회의 평화와 화해의 추구’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발표 좌장은 손동신 교수가 맡았으며, 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이동영 교수가 ‘구약에 나타난 평화와 통일의 정신’을 다룬다. 

남북위원장 주도홍 교수 사회로 열리는 총평 및 대토론에는 평화한국 대표 허문영 박사와 숭실대 김회권 교수가 참여하며, 발표자들과 함께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통일방향과 신학적 입장에 대해 정리하게 된다. 폐회기도는 남북위원회 위원 김학필 목사가 맡았다. 

남북위는 “첫 남북포럼을 앞두고 전국 노회 임원들과 산하 남북위원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히고 성도들과 함께 통일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북 교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반드시 통일은 온다는 믿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총회가 되기 위해 남북포럼과 더불어 실질적인 통일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장 주도홍 교수는 “통일을 논할 때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성경이고, 우리는 이념과 자본의 논리를 넘어 성경적 통일론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남북위 회의에 참석한 이종승 총회장은 “우리 교단신학과 일치하는 성경적 통일론을 이번 기회에 정립해주길 바란다”며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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