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략적 북한선교 로드맵 모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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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략적 북한선교 로드맵 모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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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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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그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북한의 체제가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불시 도발이 우려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이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지난달 대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됐고, 보위성 부장을 비롯한 다수의 간부가 처형됐다고 한다. 보위성의 인권 유린과 월권, 비리 등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공포정치와 주민 생활고의 책임을 보위성에 떠넘겨 민심이탈을 막으려는 조치로 관측된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의 권력 암투설도 나온다.

남북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남북 교회 교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가 있어 주목된다. 오는 4월 16일 부활주일을 앞두고 부활절 공동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교회 일각에서 북측교회와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중앙위원회가 남한의 몇몇 기독교 단체에 공문을 보내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해 볼 때 정부의 승인 하에 행사가 진행될 지는 불투명하다.

지금 북한 내부는 시장의 확산과 정보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주민의 80%는 시장을 통해 삶을 영위한다. 이는 국가의 배급 경제 시스템이 상당부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사실이라면 당의 통제에 엄청난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처럼 당의 통제를 벗어나는 영역이 많을수록 북한 정권에 위협이 될 것이다. 

하루속히 북한에 민주와 복음화 바람이 불어 변화가 일어나도록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통일로 가는 북한선교 로드맵을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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