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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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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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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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기도시간의 의미

일까지 10일을 ‘회개의 열흘’이라 하여, 지나간 1년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잘잘못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기간에 하나님은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잘못한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기록한 책을 펴들고 계신다. 

이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잘못한 것을 온전히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바로 회개하는 그 순간, 하나님은 그의 책에서 그가 지난 1년간 잘못한 모든 것을 지우신다고, 유대인 부모와 교사들은 2세들에게 가르친다. 그러므로 대 속죄일이 이르기까지 모든 유대인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받음으로 인하여 대 속죄일 다음 날부터 새로운 사람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서게 된다. 이 때 그들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니 이제 새로운 결심과 각오로 새로운 1년의 첫 발걸음을 내딛으며 기도한다.

‘하나님! 새롭게 허락하신 1년을 기도로 시작하며 기도로 마무리하는 하루하루를 살게 해 주세요.’ 이때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다시 한 번 기도를 가르친다. 기도는 첫째,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다 준다. 우리가 몇 주 전에 공부한대로,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하고 부르는 순간, 그는 벌써 하나님 앞에 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 또한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하고 부르는 순간, 그 기도자 앞으로 다가 오신다. 

그러므로 기도는 하나님과 기도하는 사람이 가장 가까이서 만나도록 해준다. 기독교인들 또한 기도할 때 ‘하나님’하고 부르는 순간,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안다. 만약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않는다면, 그는 기도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기도는 허공을 치는 외침이거나 혼자만의 중얼거림이 될 수도 있다. 분명 그러한 행위는 ‘기도의 모습’일지 모르나 ‘진정한 의미에서 기도’는 아니다. 이러한 모습이 형식적인 기도요, 외식하는 기도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기도 자는 하나님을 부르는 순간,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시간을 가진다. 자신의 뜻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조사하고 살펴보니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때 기도자의 입에서 새로운 고백이 흘러나온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뜻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세요. 이처럼 기도는 기도자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어 준다. 

예수님은 이 지상에서 마지막 날 밤을 기도로 보내셨다. 지상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제자들과 함께 하고, 가장 가까운 제자 셋을 데리고 겟세마네로 가셔서 기도하셨다. 이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마음이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그리고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셔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나에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은 동일한 기도를 세 번 반복해 하셨는데, 이는 예수님이 자신의 뜻을 내려놓으시는 순간이었다. 예수님은 지상에서 마지막 날 기도에서도 자신의 뜻을 내려놓으시고 아버지의 뜻을 찾는 기도로 우리에게 기도의 본을 가르쳐 주셨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하는 기도는,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는 시간이다. 다니엘은 사자 굴 앞에서,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샤랴는 풀무불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은 신앙의 인물이다. 진정한 신앙인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뜻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인다. 

이처럼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순간, 기도는 100% 응답이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기도하는 자녀들에게 종종 이렇게 말한다. ‘네가 기도하는 것이 너의 뜻을, 너의 소원을 이루려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이루려는 능력을 구하는 것인지? 너는 확실하게 분별하라! 너 자신만을 위한, 너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것이면 기도하지 마라! 네가 기도하는 내용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확신이 있으면 기도하라!’ 그래서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바꾸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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