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쟁 상담의 가이드라인 제시할 것”
상태바
“교회 분쟁 상담의 가이드라인 제시할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02.06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연대 2017년 정기총회 개최…공동대표 박종운 변호사 위촉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지난 4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4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2부 총회는 방인성 공동대표가 의장을 맡았으며, 신임 집행위원으로 김동민 PD(CBS), 박종만 이사(게임스프링), 박종운(법무법인 하민), 윤선주 상담사(심리치유센터 심심) 4인이 선임됐다. 공동대표로는 박종운 변호사(법무법인 하민)가 위촉됐다.

올해 개혁연대는 창립 이래로 진행하고 있는 분쟁교회 상담과 이슈가 되는 한국교회의 현안에 대한 대안 마련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의 상담 유형을 분석하고 축적된 자료를 정리해 책자로 발간해 분쟁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교회 성폭력에 대응해 2016년에 연구한 해외교단의 성 정책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교단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지침서’를 제작한다.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특별사업으로는 교회 및 단체와 연합해 월 1회 정기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애희 국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자축하기보다 500주년을 기점으로 진정한 자성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기도회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소와 메신저는 섭외 중에 있다.

한편 총회에 앞서 개혁연대는 종교개혁의 뜻을 되새기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적용점을 찾고자 ‘우리 시대의 종교개혁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는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고, 김근수 소장(해방신학연구소), 주원규 목사(동서말씀교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종교개혁을 통해 개신교가 얻게 된 ‘저항정신’이 오늘날 개신교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원규 목사는 “종교개혁은 권력화 되고 사유화 돼 있는 당시 가톨릭으로부터의 저항이었다”며, “‘프로테스탄트’라는 단어에 담긴 저항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수 소장은 “개신교가 저항해야 할 상대는 첫째로 불의한 정치권력에 저항이며, 둘째로는 저항정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개신교 자체에 저항”이라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