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에 기구통합 논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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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기총에 기구통합 논의 제안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2.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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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 지난 2일 정식공문 발송키로 결정
▲ 한교연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 한기총에 기구통합 논의를 위한 기구 설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6일 추진위원회 조직을 결의한 한교연 임원회 및 교단장 총무 간담회 모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기구통합을 위한 협의 창구를 조직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한교연 산하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고시영 목사)는 지난 2일 모임을 갖고 1월 31일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한기총에 공문을 보내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한기총이 대표회장을 다시 선출하고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 만큼 기구통합을 위한 대화창구가 될 위원회를 구성해, 한교연과 한기총이 통합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추진위원회는 통합 논의를 갖되 한기총 내 이단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한기총 내 이단척결 의지를 밝힌 만큼 그 과정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통합 논의를 진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단 논란이 있는 다락방전도협회가 한기총을 탈퇴했지만, 류광수 목사 등이 교단 소속으로 여전히 한기총 소속으로 활동 중에 있다. 대표회장 선거에는 역시 이단논란이 있는 김노아 목사(김풍일)가 입후보했다가 선관위로부터 은퇴를 이유로 자격이 박탈됐다. 김 목사는 대표회장 선거결과에 대한 무효소송을 예고하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기총 내 이단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교연의 요청에 한기총이 응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6일 출범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에 대해 한교연은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교총 출범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이다.

한교연은 한교총 출범과정에서 당사자 단체인 한교연 입장이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소속 주요 교단장들과 만나 통합 추진 논의를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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