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재선출

31일 제28회 정기총회에서 박수 추대...김노아 목사측 무효소송 예고 이인창 기자l승인2017.01.31 13:06:10l수정2017.01.31 13:17l13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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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이영훈 목사에게 대표회장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한기총은 취재진들에게 2층에서만 취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다시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홍재철 목사 잔여임기를 위해 처음 대표회장을 맡은 201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한기총은 지난 3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대표회장 선거에 앞서서는 성서총회 김노아 목사에 대한 피선거권을 선거관리위원회가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노아 목사는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 26일 기각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선관위 서기 이강평 목사가 “후보 자격을 심사하던 중 후보자 김노아 목사가 9월 은퇴한 증거가 확인됐다. 선관위법 제2조 3항 원로목사와 은퇴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돼 있어 입후보 서류를 반려했다. 선관위는 이영훈 목사 한분만 합법적 후보로 받았다”고 보고했다.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도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 임명된 선관위가 교회 주보 등 유인물을 위시해 모든 면에서 자격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김노아 목사가 은퇴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원교단(성서총회) 입장이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는 한 총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영훈 목사의 소견발표는 총회 전 열렸던 정견발표 자료로 대신했다.

현장에서는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무기명 비밀투표가 실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안됐으며, 총대들은 거수투표 끝에 박수 추대를 선택했다. 이영훈 목사는 1년간 다시 한기총 수장을 맡게 됐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이영훈 목사는 “이의가 제기된 부분을 잘 경청하고 소수의견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힘을 결집해서 대사회적 이슈와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집단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대들은 9억7천만원 예산안을 원안대로 받았고 기타 안건은 대표회장 등 임원회에 위임하고 폐회했다.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와 관련된 내용은 이날 다뤄지지 않았다.

한편, 정기총회가 열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는 세광중앙교회 교인들이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서 배표된 문서에서 성서총회는 “이영훈 목사는 WCC를 추구하는 NCCK 대표회장을 역임해 정관 제3조를 위배해 대표회장 자격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김노아 목사는 은퇴한 사실이 없다”면서 “2015년 9월 24일 아들 김영환 목사에게 담임목사 임명장을 주었으며, 이취임식을 한 적도 없고 아들 목사에 대한 목회 실습교육을 갖고 있으며 모든 당회권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광중앙교회 당회원은 “이번 정기총회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총회 결의 무효 가처분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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