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신학자 '교류 활성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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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신학자 '교류 활성화' 앞장
  • 승인 200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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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약학회, 한국신약학회,교회사학회, 조직신학회 등 12개 학회로 구성된 ‘한국기독교학회 제32차 정기학술대회 및 제18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4일과 25일 양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돼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생명과 생태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신임 회장에 장신대 고용수총장(사진)을 선출했다.

‘생명·생태·신학’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김흡영교수(강남대)는 주제 발제를 통해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꽃씨를 피워서 생명 부활의 씨알이 된 예수의 작은 씨알들이 되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내리는 죽임 문화의 세찬 물줄기를 거슬러 솟아올라 살림 문화를 싹트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신대 김철영교수는 ‘생명과 생태에 관한 기독교 윤리적 이해’라는 발제에서 “창조공동체 안에서 생명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존재로서 우리가 이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할 생명의 집이요, 삶의 자리인 창조공동체가 정당하게 요청하고 있는 정의와 평화와 창조의 보전을 위한 에큐메니칼 교회의 증언과 행위 속에 참여와 연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12개 학회별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회원들이 기증한 저서와 역서 등을 학술대회 기간 중에 전시하는 한편 기증된 신학도서들을 모아 성탄절 전에 북한의 평양신학원 도서관에 기증, 남북 신학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2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고용수총장을 선출했으며, 나머지 임원들은 중앙위원회에 맡겨 선출하기로 했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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