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드라마 ‘도깨비’로 보는 기독교문화

정하라 기자l승인2017.01.25 18:04:01l수정2017.01.26 09:43l1375호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과거에는 막장 드라마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현실을 넘어선 판타지 드라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모이면 어김없이 화두로 떠오르는 드라마가 ‘도깨비’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나도 이 드라마를 즐겨봤지만, 사실 프로그램에는 전생, 도깨비, 저승사자, 환생 등 비 신앙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최근 한 식당에서 중학생들이 드라마 ‘도깨비’를 소재로 전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됐다. 물론 이들이 전생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은 아니겠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판타지적 드라마의 소재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비기독교적인 가치나 사고가 방송매체를 통해 ‘알게 모르게’ 어린 청소년들의 생각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무작정 이 드라마는 신앙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이니 보지 말 것을 당부한다면, 무언가 꽉 막힌 사람으로 인식되고 말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인터넷, TV방송 등에서도 각종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기독교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올해 기독교방송계에서는 영화, 방송 등의 제작을 통해 종교개혁의 의미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종교개혁과 관련된 ‘뻔한’(?) 아이템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교회 안의 개혁을 넘어 유럽의 역사, 정치, 문화, 경제를 뒤흔든 개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종교개혁이 갖는 대사회적 의미를 알리고, 교회의 개혁을 넘어 사회적 개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시선을 넓혀 보다 다양한 방송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

문화의 영향력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시대에서 기독교방송계는 기존 기독교문화의 틀 안에 갇혀 복음 전파의 본질적 방송선교의 사명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17년에는 비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작품성 있고 수준 높은 기독교 문화콘텐츠들이 많이 제작되기를 기대해본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하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제호 : 기독교연합신문사 아이굿뉴스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118 | 전화번호 02)585-2751~3 | 팩스 : 02)585-6683
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아04554 | 등록일자 : 2017년 6월 2일 | 발행인:장종현 | 편집인 이찬규 | 청소년보호책임자:이인창
Copyright © 2017 The United Christian Newspap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goodnews@igoodnews.net
아이굿뉴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