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신(39)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증언

김창범 목사 / 더미션로드 대표 김창범 목사l승인2017.01.18 17:56:46l수정2017.01.18 17:57l13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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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떠나 한국에 입국한 태영호(55) 전 북한 공사가 지난해 말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통일된 대한민국 만세”로 한국에 온 감격을 표현한 그의 증언은 예상한 바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충격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실상이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수령이라는 이름의 신이 지배하는 노예국가이고 개인의 정신이나 생각은 철저히 말살된 우상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북한 형제들은 짐승처럼 버림받고 인간다운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그는 증언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어떤 북한 형제들도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고위급의 신분을 가졌다. 태생 자체가 소위 금수저 출신으로 북한에서는 부러울 것이 없는 신분으로 살았다.

어려서부터 외교관으로 양육되고 훈련되어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근무하고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서열 2위의 고위급 외교관으로 있었다. 남부러울 것이 없던 그는 왜 스스로 탈북자 신분을 선택했는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의 변화는 오래 전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선진국 사회에서 외교관으로 살면서 자유를 향한 동경의 씨앗이 뿌려진 것이다. 특히 장성택 숙청이 가져온 충격은 그나마 기대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희망을 거둬가고 말았다.

미래에 대한 막막한 절망감과 자유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동시에 체험하면서 고민은 깊어졌다. 그것은 맹종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인식의 변화를 보여준 과정이다. 여기엔 어둠 속에 빛의 진리를 전하는 북한선교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증언이 담겨있다.  

첫째, 북한의 현실은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점이다. 즉, 북한은 온갖 거짓이 가득한 곳이라는 말이다. 그는 북한 체제를 압축해 이렇게 표현했다. “북한은 겉으로는 공고한 것처럼 보여도 속은 썩어들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낮에는 김정은 만세를 불러도 밤에는 남한 드라마에 빠져있다. /태양에 가까이 가면 타죽고 멀리하면 얼어 죽는다” 북한은 철저히 거짓으로 포장된 위선의 나라라는 것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도 성경 말씀대로 거짓의 아비가 지배하는 나라임을 부정할 수 없다. 북한선교의 사역은 바로 이 거짓을 벗겨내는데 있다.
 
둘째, 북한은 거짓을 진짜라고 속이기 위해 수령이라는 신을 만들어 인민을 노예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정신의 집단주의’를 통해 개인의 생각을 말살했고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를 통해 사유재산을 몰수했다.

그러므로 북한은 원칙적으로 독자적인 자기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것은 곧 인격과 인권이 말살되고 자유가 박탈된 세상임을 증언한다. 북한은 우상숭배국가이고 노예국가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북한선교의 과제는 바로 우상파괴에 있다.
 
셋째, 북한 정권은 아무리 버텨도 반드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핵무기를 앞세운 무력체제에도 불구하고 외부 정보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다. 그들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장마당이 그 중심에 있다.

시장경제의 지하세력이 수령체제의 압제세력을 밀어내는 형국이다. 별의별 조치를 다해도 북한의 허구성이 밝혀지는 날은 올 것이고 북한은 결국 물먹은 담벼락처럼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붕괴의 단초인 외부정보 유입이 바로 북한선교의 역할이다.

“김정은이 신이라는 마음의 기둥을 허물어 버려야 한다. 그들은 수령을 신처럼, 하늘처럼 떠받드는 우상화 교육을 70년간 해왔다.” 그의 결론은 우상숭배에 빠진 북한 주민들을 구해달라는 것이다. 그 길은 무엇인가? 복음 밖에 없다. 그의 증언은 거짓을 깨뜨리는 북한선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김창범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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