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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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실체
  • 강경원 목사
  • 승인 2017.0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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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원 목사·예일교회

두려움이란 말의 뜻은 경고, 불안, 무질서에 대하여 우리의 정서 내부에서 야기되는 고통스러운 감정, 혹은 불쾌한 상황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다. 이렇게 정의해 놓고 보면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지니고 있는 파괴력은 가공 할만한 것이다. 두려움이 인류의 발전을 가로 막은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의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두려움이 디모데의 성장과 삶의 발전, 힘찬 전진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것을 보았다(딤후1:7).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복음에 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기고 살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셨다. 이것은 어떤 문제나 사건을 제거하는 재능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보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어두워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계속 수행하게 하는 능력이다. 도피는 두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 현실을 직시해야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서 두려움을 이기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 메닝거라는 정신 분석 학자가 자신에게 너무 몰두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온다고 하였다.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암에 걸리면, 내가 실패하면, 내가 망신 당하면...이렇게 몰두할 때 두려움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이런 자기 몰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사랑이다. 사랑은 시선을 나 중심에서 사랑하는 대상으로 옮기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부터 그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를 어떻게 기쁘게 할까? 어떻게 섬길까? 자기 집중에서 상대에게 옮기는 것이다. 디모데는 아직 나이도 어린데 몸에 병도 있다.

바울이 곁에서 떠나가면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래서 이 말씀으로 권면한 것이다. 사랑하면 두려움이 떠나가는 것이다. 절제, 근신하는 마음도 두려움을 이기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제력을 잃지 않고 내가 무엇을 햐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지혜로운 마음이 근신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가도록 능력과 사랑과 지혜를 주셨다. 그런데 두려움이 찾아오면 자제력을 상실하고 흔들리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지혜이다. 어떤 일을 당할 때 기도하려고 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려하고 두려워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결정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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