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간 1위에 오른 기독교 박해국은? ‘북한, 사우디, 소말리아’

오픈도어 기독교박해순위 2017년 자료 공개, 북한 15년 째 1위 오명 이현주 기자l승인2017.01.12 13:31:18l수정2017.01.12 13:49l13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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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영향 및 민족주의 가속화도 박해 요소로 떠올라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나라로 북한이 15년째 이름을 올렸다.

오픈도어(Open Doors)가 지난 10일 발표한 기독교박해순위(World Watch List)에 따르면 박해지수는 100점 기준에서 92점으로 북한이 가장 높았고, 소말리아가 9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아프가니스탄(89점), 4위는 파키스탄(88점), 5위는 수단(87점)이었다.

오픈도어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영향으로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박해가 점점 심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는 인구는 2억1천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오픈도어가 발표한 박해국가 상위 50개 나라의 총인구는 약 48억9천만 명이고 이 가운데 기독교 인구는 약 6억5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픈도어는 이 중 33%인 약 2억1,500만 명이 자신의 신앙으로 인해 박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지수는 개인, 가정, 공동체, 국가, 교회 등 다양한 항목에서 나타나는 박해현상을 분석해 80점 이상을 얻으면 극단적 수준의 고통을 겪는 나라로 분류한다. 안타깝게도 기독교박해지수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점점 심화되는 ‘이슬람 극단주의’는 50개 박해국가 중에서 35개 나라에 갈등과 억압을 촉발했으며, 전 세계 기독교 박해를 주도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4위로 올라선 파키스탄의 경우 북부 나이지리아를 능가하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이 작용했다.

인도와 아시아 등에서는 민족주의가 기독교 박해 요소로 부상하고 있었다. 방글라데시, 라오스, 부탄 등에서 박해가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스리랑카가 순위에 진입했다. 오픈도어는 중앙아시아에서 기독교가정의 박해와 기독교 서적 금지 등이 심해지고 있으며, 교회에 대한 법적 제재가 심해져 합법적인 교회가 졸지에 불법으로 전락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경우 중국으로 탈북한 여성들의 증언과 그들의 삶 속에서 박해요소를 발견하는 한편, 정치범을 위한 새로운 수용소들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했다.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북한은 기도할 수 없는 나라로 신앙과 신념에 대한 감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오픈도어가 박해지수를 조사하는 것은 박해받는 크리스천을 돕기 위해서다. 오픈도어는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으로 탈북한 사람들을 위한 은신처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박해지수 발표 25주년을 맞아 분석한 결과를 보도하며, 오직 3나라만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역대 1위의 오명을 쓴 나라는 조사가 시작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1996년과 1997년은 소말리아, 1998년에서 2001년은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였으며, 2002년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1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박해지수 데이터는 2015년 11월 1일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매스컴과 현지 소식통들을 통해 수집한 자료에 근거해서 확정됐다.

이현주 기자  hjlee@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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