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선교사 콜럼바

42. 세계선교의 초석(3) 황의봉 목사(평안교회)l승인2017.01.10 22:22:46l수정2017.02.20 09:33l1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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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 교회’는 패트릭과 후계자들에 의해 중세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던 아일랜드 복음화 결과로 생겨난 선교에 대한 강렬한 사명감이 넘쳐난 아일랜드 전통교회를 말합니다. 켈트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불타 선교사역을 위한 어떤 역경과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곳곳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들은 선교중심지 마을을 설립하여 공동체적 접근을 시도하고, 토착 언어를 습득하자마자 찬송가와 성경을 번역하고 개종자들을 양육하였습니다. 또 종교적 논쟁보다는 기독교의 진리를 가르치는 데 전념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런 사역으로 인해 중부유럽과 아이슬란드, 영국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켈트 교회의 선교사 중 한 사람인 콜럼바(Columba, 521~597)는 521년 아일랜드의 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기독교 신앙의 영향 아래 양육 받았습니다. 그는 청년 시절 수도원에서 수학하고 사제로 서품을 받았는데 복음 전파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는 많은 수도원들과 교회들을 세웠고, 42세가 되었을 때는 해외 사역으로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그는 영국으로 건너가 스코틀랜드의 서부 해안에 있는 아이오나(Iona)라는 작은 섬에 선교본부를 정하고 사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기간 동안 영국 복음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는 아이오나에 기도, 금식, 묵상, 성경공부와 일상적인 노동을 할 수 있는 수도원을 건설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가 복음을 전파하며 교회를 세우고, 수도원을 세울 수 있는 선교사들을 훈련하여 큰 결실을 맺게 됩니다.

아이오나 섬에 정착한 콜럼바는 동료들과 함께 아일랜드로부터 이주하여 브리타니아에 정착했던 스코트(Scots)인들과 픽트인들(픽트족은 로마 제국 시기부터 10세기까지 스코틀랜드 북부와 동부에 거주하던 부족이다. 민족 픽트(Pict)라는 이름은 라틴어 핀게레(Pingere)에서 온 것으로 얼굴에 문신이나 색을 넣었다는 의미이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진 기지를 세웠습니다.

그는 선교사 파송 뿐 아니라 선교사역에도 열심을 내어 스코틀랜드 내지(內地)의 픽트족 복음화에 기여하게 됩니다. 픽트족을 다스리던 브루드 왕은 초기에 콜럼바를 배척하였으나 콜럼바의 끈질긴 기도로 결국 개종하게 됩니다. 그는 드루이드 교회의 거센 반발과 궤계에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 나갔습니다.

역사학자 라투렛은 콜럼바가 형식적인 교리나 도덕을 강조하기보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강조하는 신학을 가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패트릭과 콜럼바가 없었다면 유럽 선교는 방향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아일랜드를 넘어 스코틀랜드에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

콜럼바는 “분쟁과 싸움이 얼룩진 사회” 속에서 자랐습니다. 콜럼바의 영향력 아래 563년부터 597년까지 35년 동안 아이오나는 스코틀랜드와 북부 잉글랜드에 대한 복음 전파의 핵심지가 되었습니다. 콜럼바의 선교는 단순한 기독교인에로의 회심에만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종족문제가 선교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콜럼바는 575년에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데리 근처의 드럼시애트에서 열린 아일랜드 종족들의 국민 의회에 참석하여 고질적인 문제였던 분쟁을 중재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에 힘입어 콜럼바와 그의 제자들은 스코틀랜드에 복음을 심고 그와 함께 보다 큰 질서와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절도 있는 수도원적 삶, 문제해결에 대한 탁월함 그리고 경건하고 실천적인 삶은 콜럼바의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켜 주었습니다.

직설적이고 단순한 성경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선교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헌신적 삶을 통해 실천했던 콜럼바는 사랑하는 동료 수도승들에게 작별의 축복을 한 후 597년 6월 9일, 주일날 이른 시각에 평화로이 잠들었습니다. 

황의봉 목사(평안교회)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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