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 조직키로

지난 7일 임원회 결정, 통합 논의 주도권 위한 포석으로 풀이돼 이인창 기자l승인2017.01.10 10:17:38l수정2017.01.10 10:18l1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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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이 한국기독교통합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통합 논의를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진위원회 조직은 연합기관 통합논의에 소극적이라는 시각을 일소하고, 향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교연은 지난 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으며, 위원회는 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를 포함해 5인 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교연은 추진위를 소통창구로 활용해 한기총뿐 아니라 9일 출범한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중심으로 출범한 한국교회총연합회와도 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교연이 새로운 위원회를 꾸려 통합 의지를 천명했지만 당장 대화의 물꼬를 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하반기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주도해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지만, 그 과정에서 한교연 파송위원 일부가 배제되고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 다뤄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통합 최대 걸림돌인 한기총 내 이단 관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9일 출범한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 가입을 위해 각 교단에서 설득작업을 진행한 교단장들은 한기총 내 이단문제가 해결됐다고 했지만, 실제 이단 관련 인사들은 여전히 한기총 내 남아 있다.

이날 한교연 임원회는 이단문제가 선결되지 않는 한 기구통합은 어렵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임원회는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가 한기총 소속 이단사이비성 목회자 및 이단연루자, 이단옹호자들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결의한 사항을 승인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는 회의를 정회하고 38개 교단과 9개 단체 대표와 총무를 초청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7개 교단 중심의 한교총 출범의 문제점을 8가지 항목으로 정리하고, 변호사 자문을 거쳐 언론매체에 공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최근 교계 일간지 인터뷰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한교연 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선규 총회장이 “인터뷰 과정에서 본인이 언급하지 않은 내용이 실렸다”며 양해를 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들려주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임원회가 회의를 속개해 의결사항으로 처리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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