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목회'로 성도 이끄는 목회자 되길"

기독교학술원, 6일 '한국사회를 향한 교회의 과제'로 발표회 열어 김성해 기자l승인2017.01.06l수정2017.01.11 17:01l1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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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의 개혁’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은 지난 6일 ‘2017년 한국사회를 향한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제58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김순권 목사는 “2017년 목회자들은 종교개혁자들의 개혁 정신을 받아들이고, 교회 자체의 개혁으로 낮아진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권 목사는 그동안 분열된 교회의 모습을 지적하며 회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학이 진보적 신학과 보수적 신학으로 인해 한국기독교장로교와 대한예수교장로회로 나뉜 것과, 1959년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렸던 제44회 총회에서 예장 통합과 예장 합동으로 분열된 싸움을 예시로 제시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 연합과 일치를 외친 것부터 잘못한 일이다. 목회자들의 교회 정치 싸움에 교인들만 상처를 입은 것을 기억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갈등이 심하고 불안한 사회에 놓인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돌봄을 전하는 소명적 목회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사명적 목회, 율법적인 딱딱한 지시적 목회가 아닌 따뜻한 위로의 치유 목회, 성도 혹은 국민에게 관심을 갖고 위로하는 변호사형 목회 사역이 필요함을 밝히며 ‘스펀지 목회’ 방법을 제시했다.

김순권 목사는 “스펀지는 솜처럼 부드러우며, 표면을 손으로 꾹 누르면 푹 패이지만, 손을 떼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며, 모든 물을 흡수하지만 손으로 꽉 쥐고 짜면 그대로 뱉어낸다. 목회자는 스펀지의 원리를 항상 다음에 담고 있으면 오랫동안 사역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설명한 스펀지 목회는 △부드러운 스펀지처럼 목회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로 성도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하고 △성도들의 상담에 귀를 기울이며 △손양원 목사처럼 사랑의 목회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김순권 목사는 “2017년 목회는 권면과 사랑으로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도 희망적인 목회가 될 수 있도록 ‘스펀지 목회’를 실천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는 김순권 목사 외에도 감신대학교 전 총장 박봉배 박사가 윤리적인 측면에서,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가 교회사적 측면에서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또한 김영한 원장이 ‘한국사회는 법치에 따른 합리적 개혁과 자유민주체제의 안정과 성숙으로 결실돼야 한다’는 내용의 개회사를 발표했다.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신반포중앙교회 김지훈 담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차영배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윤희 목사, 류성렬 목사, 김송수 목사의 인도 하에 한국교회와, 사회,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해 기자  shkim@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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