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절망의 사회에 소망 심어야

운영자l승인2017.01.04l13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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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를 맞았으나 우리는 아직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마음이 무겁다. 무능한 정치, 지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과 주변 4강에 휘둘리는 외교 안보, 경쟁력이 고갈화 산업,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 구조가 한꺼번에 폭발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닥쳐온 도전들은 엄중하기만 하다. 오는 1월 20일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다. 트럼프는 자유민주진영이라는 가치보다 현실적 이익을 중시하는, 과거와 전혀 다른 유형의 미 대통령이다.

60여년을 지켜온 한·미 동맹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의 성장 동력은 떨어져있고 경제 침체를 가속할 요인들만 쌓여있다. 20년 전 IMF 사태 이래 가장 짙은 불황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내우외환의 시기에 정치권은 정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국정은 길을 잃고 있다. 공직사회는 아무것도 안하는게 상책이라는 패배주의에 빠져있다. 절망감이 우리 사회 곳곳에 병균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중대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이 같은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이 나라가 다시 일어나 달려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희망의 열차가 달리게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것은 비관과 무기력이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올해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국민은 11%, 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본 국민은 단 4%였다고 한다. 누가 이 절망의 사회에 소망을 심을 것인가. 한국교회는 잠에서 깨어나 기도에 힘쓰며 삶의 현장에서 바른 삶을 실천 함으로써, 소망의 길이 교회에 있음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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