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워십밴드’, 이제 목회의 접촉점
상태바
‘청소년 워십밴드’, 이제 목회의 접촉점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7.01.04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 목회(2) 워십밴드 만들기

밴드-보컬 한자리에서 교육

구경꾼인 아이들을 예배자로

어느 교회에나 하나쯤 있기 마련인 악기들. 그리고 밴드를 구성하고도 남을 정도의 악기를 갖춘 교회도 있지만, 연주자 없이 방치돼 있는 악기들은 ‘밴드만 있다면….’ 하는 아쉬움을 끌어내곤 한다. 거기다 찬양팀까지 있는 교회라면 그 아쉬움이 더하다. 이 참에 ‘워십밴드’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교회학교에 청소년들이 있는 교회라면 꼭 필요하다. 문화코드요 목회와의 접촉점이기 때문이다.

# 16시간 교육으로 찬양곡 연주

건반, 드럼,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중에 하나라도 있다면. 아니 통기타 하나만 있다면 일단 ‘청소년 워십밴드’ 만들기에 도전하라. 작은 교회, 워십밴드 구성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교회들을 위한 ‘워십밴드캠프’가 기다리고 있다. 세션별 전문 강사들이 꼼꼼하게 지도하는 것은 물론, 보컬 트레이닝도 가능해 작은 교회들의 바람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다.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이창호 목사)이 마련한 ‘2017 겨울 SCF 워십밴드캠프’는 여타 밴드 교육과의 차별을 선언한다. 대부분의 교육이 밴드와 보컬을 별도로 교육하지만, 워십밴드캠프는 두 가지 모두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보컬과 밴드는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고, 웬만한 교회라면 찬양팀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배자’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장 우선되는 목적이다.

워십밴드캠프의 강점은 ‘16시간 교육’. 그리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 사람이 없고 악기가 없는 작은 교회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교육이지만, 청소년들을 붙잡지 못하는 교회들을 위한 특별한 악기 교육이기도 하다.

이 목사는 “16시간 정도의 교육이면 악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목회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찬양곡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악기 교육을 통해 교회에 나오지 않던 아이들이, 교회에 오더라도 여기저기 흩어져 구경만 하던 아이들이 악기 때문에 하나로 뭉치고, 서로 소통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밴드가 구성되고 찬양팀이 꾸려지니까 미리 나와서 연습을 하고 악기를 세팅하면서 목회자를 돕는 사람들이 됐다”고 말했다. 구경꾼이었던 아이들이 예배자로 변한 것이다. 이게 바로 워십밴드의 힘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악기는 접촉점. 친구들과 사귀고 새로운 문화와 만나는 것은 물론 예배자가 되는 접촉점이다. 이 접촉점을 교회가 만들어주자는 것이 바로 워십밴드캠프. 이번 캠프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염천교회에서 열리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장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작은교회살리기연합의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 교회 안에 만들어지는 워십밴드는 청소년들이 문화와 만나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이들이 예배자로 세워지는 목회와의 접촉점이 되기도 한다.

# 1년 동안 한 교회 집중 교육

워십밴드캠프에서는 반주자가 없는 일곱 교회, 그리고 반주자가 있고 보컬 밴드팀을 구성하기 원하는 여섯 교회 등 전체 열세 개 교회로 교육을 제한한다. 보컬 밴드팀은 드럼과 키보드, 기타와 일렉, 베이스 등 다섯 명으로 세팅한다. 교육팀을 제한한 이유는 꼼꼼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진행됐던 교육은 일회성으로, 열여섯 시간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 하지만 이번 캠프는 겨울캠프가 끝나면 캠프에 참가했던 교회를 방문해 여름까지 지속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이 학생들이 여름캠프에 참석하면 다시 겨울까지 강사가 파송돼 교회에서 집중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년 동안 한 교회 한 교회를 꼼꼼하게 집중 교육하기 때문에 그만큼 완성도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악기별 교육은 워십퍼스 14명의 멤버들이 세션별로 반주법과 보컬 등을 지도하게 되고, 특히 전병철 목사가 음향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음향기기를 전문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담자가 없는 작은 교회들을 위한 배려. 밴드 멤버가 음향기기까지 함께 조작해야 하는 교회들을 위해 음향과 영상기기 등의 장비 운용을 위한 기초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는 교회별로 배치돼 전담하게 되며, 기초반부터 중급반까지 수준에 맞는 교회별 맞춤 훈련을 실시된다. 전병철 목사(닛시음향 대표)가 특강을 통해 예배자로서 필요한 ‘찬양 인도자 교육’, ‘음향, 마이크 사용 관리법’, ‘음향 크리닉’ 등을, 주재훈 목사(주찬양교회)가 악기관리에 대해 교육한다. 이와 함께 ‘몰약 EM 강의와 공방’(김진우 소장-몰약연구소/이윤미 소장-미생활공방연구소), 캠프를 위한 찬양집회가 찬양 사역자 서성은 집사의 인도로 열린다.

워십밴드캠프에서는 지정한 곡 합주와 예배에 적용하기, 악기 파트별 아름다운 소리내기, 합주할 때의 테크닉과 함께, 밴드와 예배를 이해하게 하고 예배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악기 파트별 역할과 개념, 악기로 찬양하는 법, 그리고 합주할 때와 인도자와의 소통, 리더와 팔로워의 역할에 대한 이론교육도 꼼꼼하게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