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세상을 밝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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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세상을 밝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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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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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순복 교수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은 서로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한다. 이 때 사람들이 말하는 복은 어떤 복일까? 특별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말하는 복은 어떤 것이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복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물질적인 복만을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것이 복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유대인들은 새해에 어떤 인사말을 하는가? 그들은 새해에 만나면 서로서로에게 ‘샤나 토바’라고 인사한다. ‘샤나 토바’는 히브리어 인데,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샤나’는 년도를 가리키는 ‘해’를 말하고 ‘토바’는 ‘좋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그러므로 ‘샤나 토바’는 ‘좋은 해(good year)’라는 의미를 가진 인사말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좋은 한 해를 허락해 줄 것을 기대하며, 서로서로에게 즐겁게 나누는 인사말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인사말에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좋은 해’를 맞이하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고 그들은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복의 형태는 세 가지가 있다고 유대인 교사와 부모는 자녀들에게 가르치는데, 오늘 우리는 유대인이 가르치는 세 가지 복의 형태를 알아보려한다.

유대인들은 설날을 포함한 모든 명절 첫 날 저녁에 ‘버라코트(복들)’를 묵상하기 위하여 모든 집안 식구들이 모이고, 그 때 세 가지 ‘버라코트(복들)’를 포함하고 있는 구문을 읽으며 서로서로에게 복을 간구하고, 가장이 제일 마지막에 모든 가족을 위하여 복을 간구한다. 유대인 가정은 명절 첫날 저녁에, 가장 먼저 어둠을 밝히는 촛불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에 빛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며 ‘버라코트(복들)’를 묵상한다.

하나님은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세상을 밝히는 빛을 창조하여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너희는 하나님의 빛을 받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아버지의 말씀을 들은 자녀들은 ‘저도 저 촛불처럼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한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함께, ‘복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복의 간구로 넘어간다. 두 번째 복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시는 일용할 음식과 음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고백하면서 ‘버라코트(복들)’를 읽는다. 모든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탁에 차려진 음식과 음료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여 주셨다고 말한다. 특히 설날에 모든 가족은 다 같이 한 목소리로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지난해 우리의 식탁을 기름지고 풍성하게 해 주셨습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 주세요.’ 그리고 모든 가족이 함께, ‘복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세 번째 복의 간구로 넘어간다.

세 번째 복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생명을 주셔서 지금 호흡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에 이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세 번째 ‘버라코트(복들)’를 읽는다. 그리고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보호해 주셔서 지금까지 우리 가족 모두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기에 지금도 우리가 살아 있을 수 있단다. 올해에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얼마나 많이 있었니, 그 때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데려가시지 않은 이유는, 새해에 우리를 사용하셔서 이루 실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는 올해가 되기를 바란다.’

이 때 자녀들은 응답한다. ‘예, 우리는 새해를 주시고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요.’ 그 때 모든 가족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해에도 하나님 앞에서 걸어가겠습니다.’ 가족들은 이 세 가지 복의 간구를 모두 마친 다음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각자 자신들이 새해에 이룰 목표를 서로서로 나눈다.

그 때 그들은 서로서로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이 그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야. 그리고 나도 힘이 되는 대로 너를 도와 줄 것이라며 용기를 주고 격려한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하나님께 식사를 마치는 기도를 한다. 이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께 일 년의 삶을 맡겨드리고,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간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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