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케이블카 부결 계기로 자연 보전 경종 울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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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케이블카 부결 계기로 자연 보전 경종 울리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7.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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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부결 환영 성명 발표

지난달(12월) 28일 문화재위원회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부결키로 한 데 대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기환연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문화재위원회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부결을 통해 자연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의 엄중성을 다시 상기시켰다”며 “문화재위원들이 현지조사 및 각종 기본조사 분석을 통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기환연은 이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부결이 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며, 문화재위원회가 문화재보호법의 원칙과 천연보호구역의 지정 취지에 근거해 정확히 판단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설악산 뿐 아니라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생명을 해치고 자연을 파괴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종을 울릴만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현재 탄핵 심판 중인 박근혜와 그 정권에 의해 무리하게 추진되었으므로 애초부터 사업의 타당성은 결여되어있었으며, 온갖 불법과 불의가 자행되었다”며 “그 좌정에서 농민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돌아 가야할 세비가 낭비되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싸우다 정부에 고발을 당해 소송계류 중인 활동가들의 소가 취하되어야 한다며 “사법기관들의 올바르고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부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은 매주 목요일 300차례의 기도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여전히 강원도 곳곳에서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환경파괴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환연은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다’는 이사야서의 말씀대로 이리와 어린양이, 사자와 어린이가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일이 금번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부결로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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