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교회개혁의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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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은 결코 놓칠 수 없는 교회개혁의 골든타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2.30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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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신임대표 박경배 목사 / 송촌장로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2017년. 세계교회가 기념하는 500주년이지만, 한국교회
로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꾀할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미래목회포럼
의 대표를 맡은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목사는 2017년을 ‘한국교회를 향한 골든타임’
이라고 못박았다. 절대 놓치면 안 된다는 절체절명의 호소가 담겨 있다. 새해를 열
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일시 : 2016년 12월 22일
장소 : 본지 회의실
대담 : 장형준 편집국장
 

▲ 미래목회포럼 박경배 대표(송촌장로교회)는 2017년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로 선출되셨습니다. 포부를 밝히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귀중한 사역을 맡은 것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를 향한 굉장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1년 동안 자리만 차지하다 내려가는 대표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될 수 있는 작은 시작이라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취임식에서 목사님은 ‘골든타임’이라고도 언급하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한다면서 진행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엿보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종교개혁 정신입니다.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이 당시 종교개혁이었듯이 이런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찾아야 하고, 모든 교회가 하나 되자는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여행이나 가면서 500주년의 호황을 누리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정말 중요한 골든타임입니다. 개혁을 위해 500주년이라는 이슈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미래목회포럼의 주요 정책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과 같이 목회자 33인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이 눈길을 끕니다.
민족이 어려울 때 민족대표 33인이 목숨을 걸고 일어났습니다. 시퍼런 일제 탄압 앞에서 (독립선언문에) 서명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교회와 나라를 살리기 위한 33인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 33인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이런 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하나돼야 합니다.

마음과 시간, 재정이 하나가 되어서 공감대를 갖고 일하면 한국교회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작년 초 목회자들에게 한국을 떠나서 10일이고 일주일이고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토론하고 답을 얻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온 시간을 들여 우리의 길을 찾는 시간을 갖자는 거였습니다. 종교개혁 현장에서 개혁자들의 영성을 보고 무너진 교회들의 현실을 보면서 한국교회를 전망해보자는 거였습니다. 결국 성사되진 못했지만, 향후 교단을 초월해서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목사님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모임이 있길 원합니다.

‘한국교회 인터넷 선교모임’을 결성한다는 계획도 내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사회에 잘못되고 왜곡된 것들을 알려야 합니다. 최근 연세대에서 신학과 출신 레즈비언 여학생이 총여학생회장에 당선됐는데, 한국교회는 이를 몰랐습니다. 그런 것에 대처해야 합니다. 인터넷 선교모임을 위해 10만 명이 참여하자고 했습니다.

10만 명이면 한국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무엇을 공유하고 알려야 할 지에 대해 건강한 의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회와 노회, 총회가 연계하고 건강한 단체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성경에 천부장, 백부장 있듯이 한 사람의 책임자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지나치게 정치적이어서는 안 되겠지만, 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해야 합니다. 최근 혁명정부를 세우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은 목숨 걸고 막아야 합니다.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는 최근 신천지와 법정소송에서 승소하셨습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로서 신천지 1인 시위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히셨습니다.
작년 4월 1인 시위를 한다며 신천지 교인 몇 사람이 우리 교회 주변에 왔습니다. 사실 1인 시위 규정에도 어긋난 것이었죠. 6월에 들어서 신천지가 한국교회와 CBS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고, 대전지역 대표적 교회들에 와서도 시위를 했습니다.

예배시간에 맞춰 30~50명이 와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소리를 치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제가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을 하면서 다른 교회들에도 제안을 했지만 누구도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맛디아지파 본부, 신천지 교육장소인 일명 알까방 앞, 신천지 위장교회 앞에 찾아가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1인 시위는 한 두 번 할거면 안 하느니 못합니다. 우리 교회는 먼저 신천지 시위를 금지하는 가처분신청도 제기했고 법원은 주일에 교회 주변 100미터 이내에서 시위를 할 경우 100만원 벌금을 내도록 선고했습니다.

지금은 날짜를 바꿔 수요일에 500명씩 와서 시위를 합니다. 신천지는 우리도 안 할 테니 송촌교회도 1인 시위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타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천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예방주사처럼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또 가장 적극적인 대처는 1인 시위입니다.

1인 시위를 하면서 결국 이만희도 죽는다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나님이 죽느냐고 신천지 교인들이 이야기 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와서 하나님이 왜 죽느냐고…. 어느 신천지 여자교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목사님 성경 읽어보았냐고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말해줍니다.

강하게 행동하면서 부드럽게 사람을 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1인 시위 방법, 신천지 교리 등의 내용을 담아서 전국 교회에 알릴 생각입니다. 귀찮고 시달리기 싫어서 신천지에 대응하지 않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신사참배 거부를 위해 목숨도 내놓았는데, 우리가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미래목회포럼은 중견그룹 목회자 그룹이 이제 아닌 것 같습니다. 회원들이 각 교단의 지도자급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체가 지켜가야 할 초심이 있다면?
13년 전이니까, 40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건강한 교회였고, 미래 지향적인 목사님들로 구성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의 건강한 허리 역할을 할까, 한국교회 싱크탱크 역할을 하자는 초교파적 모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권에 휘둘리지 않고, 선후배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렀습니다. 초심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어떻게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이끌 수 있을까 변함이 없습니다. 목회를 잘하는 젊은 목사님들이 미래목회포럼에 들어와서 바통 터치가 돼야 합니다. 미래목회포럼에 건강한 목회자들이 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한국교회 안에서는 연합단체 통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은 현실인데, 이 부분에 대한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를 내려놔야 합니다. 통합이 무르익은 상황에서 반대하면 안 됩니다. 한국교회 힘이 분산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우선 한교연과 한기총이 하나 돼야 합니다. 거기에 자기들의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이번 통계청 종교인구 통계에서 우리나라 제1의 종교가 개신교가 됐습니다. 정치 기독교인, 기독 법조인, 교수들이 하나로 뭉치면 동성애는 문제도 아닙니다. 각자는 다 좋지만 하나가 안되면 힘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의 한 말씀?
금년 2017년은 국가적으로 너무도 중요한 해입니다. 이 나라 대통령을 세우는 해입니다. 다른 어떤 때보다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라가 어지러운 때에 정말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그런 대통령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바른 선택이 있게끔 그런 시야를 넓혀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 한기총과 한교연 등 모든 기독교단체가 하나가 돼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전 여의도광장에서 모였듯이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연합하는 모습을 민족 앞에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좌편향된 세력들이 꺾이고 잘못된 동성애가 뿌리 뽑히는 한해가 됐으면 합니다.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의 신앙을 인정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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