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이 바라본 책은 어떤 모습일까

‘발달장애인 작가 삽화전’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개최 정하라 기자l승인2016.12.26 18:29:22l수정2016.12.26 18:31l1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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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이 바라본 책은 어떤 모습일까. 발달장애인 작가 삽화 전시회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마련됐다.

▲ 피치마켓 주최로 발달장애인 작가 삽화 전시회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마련됐다.

피치마켓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삽화전은 발달장애 작가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장면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은 발달·지적장애인 작가들이 직접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삽화로 그려냈다는 점이다.

발달장애 콘텐츠 전문 단체 피치마켓은 올해 여름부터 9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모집해 삽화가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6개월간 진행된 삽화가 양성 과정은 현직 화가 및 미술 전문가와 함께 도서 삽화를 그리는 방법을 가르쳤다.

도서 삽화는 도서 내용에 대한 정확한 묘사와 이해가 요구된다. 주최측은 양성과정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상상력과 의사소통, 장면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통해 삽화가의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지도했다.

피치마켓은 발달·지적장애인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제작하고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책의 삽화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이 참여한다. 작년에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총 9명의 작가들이 삽화가로 참여했다.

삽화가들은 도서 삽화뿐만 아니라, 지하철 광고, 포스터 등 기관과 기업의 외주를 받아 자신의 재능을 통한 자립을 꿈꾸고 있다. 피치마켓은 “발달장애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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