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애련 선교사, ‘평생사랑’ 한국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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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애련 선교사, ‘평생사랑’ 한국에 장학금 전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2.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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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총회, 지난 14일 유지 따라 연세대 12만6천불 전달…독신으로 평생 후학 양성
▲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연세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던 故 구애련 선교사가 별세 후에도 장학금을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연세대 총장실에서 가진 장학금 전달식.

27살 나이에 낯선 땅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돼 평생을 독신으로 살며 학생들을 가르쳤던 캐나다 출신 故 구애련 선교사(마리온 커런트, MS. Marion Current)가 자신이 재직했던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2013년 11월 18일 별세한 구애련 선교사는 1954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물리치료학, 작업치료학을 전공한 후 캐나다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anada) 파송을 받아 195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37년간 한국에서 사역했다.

구 선교사는 1997년까지 한국에 머물며 자신이 학생들을 가르쳤던 연세대학교에 재산의 일부를 기증해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난 14일 연세대 총장실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신촌캐머스 연합신학대학원에 각각 캐나다 달러 약 6만 3천불(한화 5천6백여만원)을 전해져 후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캐나다연합교회 파송 선교사 캐서린 크리스티 목사, 기장총회 국제협력선교부장 천민의 목사, 연세대 김용학 총장, 연합신학대학원 유영권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 선교사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22년, 1997년 은퇴할 때까지 연세대 원주캠퍼스 보건과학대학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구 선교사는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토론토에 거주하며 한국에 파송된 여성 선교사들의 활약을 저술하고 남북한 통일을 위한 인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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