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자들, 군장병 위한 성탄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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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목회자들, 군장병 위한 성탄예배 드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2.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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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2016 성탄예배, 지난 20일 백마부대 등에서 열려
▲ 지난 20일 성탄예배를 위해 백마부대를 방문한 한목협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장병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매년 12월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려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 목사, 한목협)가 올해는 전방의 군부대 장병들을 방문했다.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한 올해 한목협 성탄행사는 지난 20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백마부대에서 1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 2부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를 비롯한 40명의 목회자와 육군 9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에서는 한목협 상임총무 이성구 목사(예장고신, 시온성교회)의 인도로 북녘땅을 바라보며 간절한 기도를 드린 뒤, 은퇴 이후 백마부대 장병들의 상담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추연호 목사(한목협 상임회장, 기감, 은파교회)가 마무리기도를 드렸다.

이후 김경원 목사가 사단 군목에게 백마부대 장병들을 위한 성탄선물(격려금 오백만원)을 전달했다.

이어진 2부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는 백마부대 한강대대 백마큰용사교회에서 진행됐다.

한강대대 장병 40여명과 함께한 성탄예배에서는 드리머스 찬양팀의 성가찬양에 이어 한목협 상임회장 한안섭 목사(기성, 서울중앙교회)가 예배 인도를 맡았다. 예배 설교는 한목협 상임회장 조성기 목사가 전했다. 조 목사는 장병들을 향해 “군생활은 내 생을 결정지은 요인 중 하나”라며 “군 생활을 주님 안에서 잘 보내면 삶의 의미와 행복이 커지고 목표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권면했다.

설교에 이어 한목협 서기 최은식 신부(성공회, 강동교회)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군복무중인 이 땅의 젊은이들과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 △나라와 국민, 위정자를 위해 △한국교회와 한목협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어 김경원 목사가 백마부대 대대장에게 성탄선물(격려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백마부대 사단군목 정은웅 목사는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귀한 선물을 전달해 주어 감사하다”며 “일년에 약 6천명의 신병들이 거쳐 가는 신교대 사역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예배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함께 합창했다. 이후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목협은 추후 소속 교회의 성탄 헌금을 모아 추가로 신교대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향한 관심을 촉구하며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에는 △모든 성도들이 한반도에 공의와 정의가 확립되도록 계속 기도할 것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평화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 할 것 △정부와 관계당국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해 힘쓸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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