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끄러운 민낯 드러낸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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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부끄러운 민낯 드러낸 2016년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2.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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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0대 뉴스 선정, 사회적 이슈 속 기독교 연관성 찾아내

2016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관계가 완전히 얼어붙은 가운데 시작된 2016년은 20대 총선을 거치면서 국민들의 바람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연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강타한 최순실게이트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갈지 모를 혼란에 빠져 있다.

안타깝게도 국가적 위기와 혼란 속에서 교회가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배후세력으로 꼽히고 있다. 최순실게이트를 통해 한국교회는 성직매매, 신앙을 넘어선 이념의 집착, 기복신앙, 정교유착 등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며 숱한 개혁과제를 남겼다. 

교회 내적으로는 이단문제에 대한 미흡한 대응이 신천지 등 사회적 이단이 성장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단 알레르기는 ‘특별사면’이란 이름으로 나선 예장 통합이 비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본지가 선정한 한국교회 10대 뉴스는 비단 기독교계 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기독교는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것이 긍정이건 부정이건 사회적 이슈에서 기독교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다. 

10대 뉴스는 사회와 관련해 북한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를 시작으로 11년만의 북한 인권법 통과, 국정교과서 발표와 기독교 서술 확대, 총선에서 약진한 기독자유당의 정치실험, 부정청탁 방지를 위한 김영란법 전격 시행,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소용돌이 등을 꼽았다.

교계 내적으로는 기독교에 대해 정면 공격 나선 신천지의 놀라운 성장과 예장 통합의 이단 사면 해프닝, 한교연과 한기총의 결실 없는 통합추진, 이름만 거창했던 WEA세계지도자대회 논란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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