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시대적 사명 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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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시대적 사명 다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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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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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저물어간다. 시간의 양으로는 다른 해와 똑같이 365일이지만 지난 한 해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엄청난 일들이 많았다. 갈릴리 호수에서 큰 풍랑을 만났던 제자들이 탄 배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주님께서 살펴주신 덕에 바다 속에 침몰되지 않고 한 해를 보내는 느낌이다.

국내적으로 지난해는 격동의 한 해였다. 국정농단사태가 부른 혼란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제는 깊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북핵 도발로 인한 안보불안, 남북의 첨예한 국정화 논란, 게다가 경주지역 지진발생 등 어려움이 끊이지 않았다. 국제적으로도 혼란하기는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 타깃’ 테러 공포의 확산, 반 이민정서의 확산으로 인종·종교간 갈등 고조, 미국과 중국의 신 냉전세계 질서 개편, 지구촌을 뒤흔든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긴장했던 한 해였다.

이 같은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국교계는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 준비의 해로 분주했고 ‘나부터’ 개혁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서 한국교회 갱신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밖에 이단 사이비 문제, 이슬람의 거센 도전에 대한 우려, 교회 연합 문제, 동성애 반대 운동, 노년 세대 증가에 다른 교회 사역의 새로운 방향성 보색 등에 적극 나섰던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한 해를 결산하면서 시대적 사명을 어떻게 감당했는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특별히 어떻게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가며 얽히고설킨 국제관계 속에서 자립적으로 안보와 번영을 유리하여 평화적 통일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인가 교회 차원의 대응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교회로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생각하며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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