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소망 심는 성탄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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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소망 심는 성탄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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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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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소망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복된 성탄절이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이 온 세상에 충만하길 기원한다. 혼돈에 빠진 이 사회와 고통 받는 북녘 동포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소망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길 기도한다.

예수님이 아기로 탄생하던 밤에 누가복음에서 말하는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의 노래는 2천년이 지난 오늘도 실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현실은 하늘과 땅 할 것 없이 전쟁무기들로 메워져가고, 평화가 아닌 대립과 분열 전쟁의 위협 아래 있음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성육신’의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이처럼 부조리로 가득한 역사의 현실 속에도 평화는 이미 실현됐고, 그 평화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으나 전 우주에 참된 평화(샬롬)는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것은 바로 죄악 속에서 사죄를 선언하고 원수를 친구로 변하게 하고, 미움을 사랑으로 변하게 하며 막힌 담을 허무시는 분(엡 2:14) 때문이다.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낮고 천한 자리에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 번 가슴속에 떠올리면서 낮은 자세로 세상을 섬기려는 다짐을 다졌으면 한다. 낮은 자세로 섬김의 길을 걷는 교회와 기독교인은 고통 받는 사람들의 울음 속에서 구유에 누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고통과 시련의 역사의 현장 속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한국 교계는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자선냄비 등 사랑의 손길 운동을, 추위에 떨고 있을 가난한 이웃, 노숙자 등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모든 프로그램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진정한 평화(샬롬)의 싹을 키워나가길 기도한다. 아울러 ‘이웃 사랑’도 결국은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어야 함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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