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불은 우리 안에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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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불은 우리 안에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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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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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하나님의 불
▲ 이경직 교수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 위로 불러 십계명을 말씀해주실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보았으며 “떨며 멀리 서 있었다.”(출 20:18)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으면 죽을까 하여 중보자 모세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한다(출 20:19).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시며,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출 20:24)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재 하셔서 그 백성을 새롭게 창조하셨다. 모세가 시내 산 위에 올랐을 때 일곱째 날에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다.”(출 24:16~17).
모세는 가나안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 산에서 하나님께서 불길 중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던 명령을 기억시킨다(신 4:11).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불은 우리 안에 내려와 계속 타고 있어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의 불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새로운 공동체로 창조하시며 우리를 다스리심을 드러낸다.

하나님은 불을 통해 그분의 임재를 표현하셨다.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 왔을 때(레 9:22),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살랐다(레 9:24).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다.”(레 9:24)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을” 때에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었다.”(레 10:1-2)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세웠을 때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다.”(민 9:15~16) 이스라엘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셨다.”(민 11:1)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다.”(민 11:2)
하나님은 광야 길을 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어” 주셨다(출 13:21). 하나님은 갈라진 홍해 길로 추격해오는 이집트 군대를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어지럽게 하시며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셨다.”(출 14:23~25).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라고 했다(출 20:18~19).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신 이유는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고 범죄 하지 않게 하려는데 있었다(출 20:2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느냐”(신 4:33)고 묻는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거룩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불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은혜의 하나님은 거룩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경계를 정해주셨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그들 가운데 오셨다. 그들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였기에 모세가 중보자가 되어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였다.”(신 5:5) “산이 불에 타며 캄캄한 가운데에서 나오는 그 소리를” 이스라엘 백성이 들었다(신 5:23). 이스라엘의 수령과 장로들은 모세에게 “이 큰 불이 우리를 삼킬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다시 들으면 죽을 것이라.”(신 5:25)고 말했다. 

그들은 모세에게 “당신은 가까이 나아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 듣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는 것을 다 우리에게 전하소서”라고 부탁하고 “우리가 듣고 행하겠나이다”라고 약속했다(신 5:27). 하나님의 불같은 임재를 경험할 때 우리에게는 죄 지을 마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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