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 위해 교수들이 꾸미는 성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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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 위해 교수들이 꾸미는 성탄 음악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12.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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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나누미, 지난 13일 백석대학교와 함께 나눔음악회 개최
▲ 사단법인 나누미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음악대학원이 함께하는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와 자활사업을 위한 나눔음악회’가 지난 13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백석대학교의 음악대학원 교수들이 성탄절을 맞아 노숙인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아름다운 음악회의 무대를 꾸몄다.

사단법인 나누미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음악대학원이 함께하는 ‘서울역 노숙인 겨울나기와 자활사업을 위한 나눔음악회’가 지난 13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렸다.

자원봉사자와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음악회에서는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소속의 교수들을 비롯한 수준급 연주자 및 연예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상연 정혜욱 피아노 듀오의 연주로 문을 연 음악회에서는 백인수 류경혜, 곽안나, 김민정, 임승종, 김희석 등이 악기와 노래로 전반부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후반부 공연은 백반종 교수가 편곡한 케롤 ‘더 크리스마스 송’과 ‘산타 클로스 이스 커밍 투 타운’으로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어 곽은주 교수가 엔리오 모리꼬네의 명곡 ‘넬라 판타지아’를, 곽안나 교수 등 6인이 ‘렛 잇 스노우’를 부르면서 음악회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나눔음악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곽안나 교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20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 사단법인 나누미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 일에 조금이나마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누미의 김해연 총괄시설장은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 교수님들께는 매년 성탄절에 앞서 나눔음악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소개하며 “해마다 이렇게 격려와 위로를 전해주시는 교수님들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서는 보컬그룹 ‘먼데이 키즈’ 출신의 가수 이한별과 백석예술대를 재학중인 걸그룹 ‘구구단’의 김나영 양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특히 모든 출연 가수들은 출연료 없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나누미의 전신인 나눔공동체는 1999년 9월 설립하여 노숙인들과 쪽방 거주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복지사업을 시행해왔다. 사단법인 나누미는 지난 2014년 서울시의 법인 인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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