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인구 ‘967만명’, 첫 최대 종교 등극
상태바
개신교 인구 ‘967만명’, 첫 최대 종교 등극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2.19 14: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신교 10년전 대비 123만명 증가... 통계청, 19일 10년만에 종교인구 통계 발표
▲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유형별 인구(1995, 2005, 2015) 자료=통계청

예상을 깨고 개신교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종교로만 인식돼온 개신교가 국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종교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개신교 인구는 2005년 844만6천명에서 무려 123만명 증가한 967만6천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신교 인구는 1995년 850만5천명에서 2005년에는 소폭 감소했다. 그간 개신교에 대한 대사회적 인식이 나빠졌던 상황에서 개신교 인구 감소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결과는 의외였다.

또 큰 폭의 성장세가 전망됐던 천주교의 교세는 오히려 대폭 하락했다. 1995년 288만5천명에서 2005년에는 무려 501만5천명으로 엄청나게 성장했던 천주교는 2015년 통계 기준으로 389만명으로 감소폭이 매우 컸다.

불교 역시 무려 300만명 가까이 교세가 감소했다. 그동안 종교인구 1위를 공고하게 지켜온 불교는 2005년 1,058만8천명에서 2015년에는 761만9천명으로 줄었다. 종교인구가 가장 많은 종교는 개신교가 된 것이다.

1995년 1,015만4천명에서 2005년 1,058만8천명으로 증가했던 불교계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통계에서는 개신교와 천도교를 제외한 대다수 종교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낱났다. 원불교는 1995년 86만명에서 10년 후 129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2015년 84만명으로 2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유교는 1995년 210만명, 2005년 104만명, 이번에 다시 하락해 76만명에 그쳤으며, 대종교는 7만명에서 4만명, 3만명으로 감소했다.

▲ 2015 인구주택총조사, 연령별 종교인구 자료 = 통계청

10년 만에 발표된 종교유형별 인구 결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10년 전보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 폭도 매우 크다.

2005년 ‘종교가 있다’는 응답자는 2,452만6천명, 52.9%에서 2015년에는 2,155만4천명, 42.9%로 감소폭이 9%나 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12.8%, 10대가 12.5%로 순으로 감소세가 강했다. ‘종교가 없다’는 인구는 47.1%에서 56.1%로 크게 증가했다.

사회활동 참여인구 비율에서도 2010년 33.7%에서 2015년 26%로 감소하면서 분야별로 종교단체 감소가 3.1%로 가장 컸던 점도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이번 통계에서도 종교현황에 대한 지역별 동서편차가 재확인되기도 했다. 개신교가 전북, 서울, 전남, 인천, 경기 등 주로 서쪽지역에서 인구가 많은 반면, 불교는 울산,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등 동쪽지역에서 높았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북 26.9%, 서울 24.2%, 전남 23.3%, 인천 23.1%, 경기 23%, 대전 21.8%, 충남 20.7%, 광주 20%, 세종 19.9%, 강원 17.5% 순이었다.

불교를 보면 울산이 29.8%로 가장 높았고 경남 29.4%, 부산 28.5%, 경북 25.3%, 대구 23.8%, 제주 23.4%, 충북 16,4%로 조사됐다. 천주교는 서울 10.7%, 인천 9.5%, 경기 9% 순으로 수도권 지역의 천주교 인구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2015년 11월 1~15일까지 15일간 약 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는 행정기관 등록자료를 활용했으며, 표본조사는 전체 인구, 가구 및 거처의 약 20%를 표본으로 추출해 온라인 사전조사와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통계청은 지난 9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처음 인구와 가구, 주택 기본특성에 대해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2월과 4월에는 여성·아동, 출산력, 주거실태, 인구이동 등 결과집계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도형 2016-12-23 17:34:08
정통 기독교 구원신학은 죄사함, 임마누엘, 천국이다.. 원죄, 자범죄에서 해방받았다. 화목제물
이신 예수님을 잘 알고 믿자.. 성령하나님이 내주 인도 역사하신다. 천국 간다..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