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결산]한국교회의 실질적 개혁과제 논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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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결산]한국교회의 실질적 개혁과제 논의 ‘활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1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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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학술계, 종교개혁 500주년 앞두고 대안 모색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기독교 학술계에는 종교개혁의 신앙과 신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내년에 열릴 여러 기념행사들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종교개혁의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맥락에서다. 특히 종교개혁의 신학적 의미를 분석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실질적 개혁과제를 논의하는 신학적 담론이 활발히 펼쳐졌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김경원)는 열린대화마당을 1월과 3월, 그리고 지난 9월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인가’라는 공통된 주제로 열었다. 발제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지금의 한국교회가 중세 가톨릭교회의 부패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를 밝히고, 한국교회의 개혁을 일으킬 실질적인 방안들이 모색했다.

또 한국교회가 정체를 넘어 곧 쇠퇴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 속에서 서구교회의 위기를 통해 한국교회의 현재를 진단하는 시간도 있었다. 백석대학교 백석정신아카데미(총재:장종현)는 오는 24일 천안 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개혁신학회(회장:이상규)는 지난 10월 서울시민교회에서 가을 학술대회를 ‘종교개혁의 여명:16세기 종교개혁의 성경적·역사적·신학적 배경’을 주제로 다뤘다. 존 위클리프, 얀 후스, 사보나롤라 등 가톨릭의 부정부패에 대항해 교회의 회개를 촉구한 종교개혁가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시간이었다.

국내 이슬람 인구가 급증하고,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향후 대처를 위한 학술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한국개혁신학회(회장:김재성)는 ‘이슬람의 영적 실체’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칭 ‘평화의 종교’라고 주장하는 이슬람 교리 이면의 ‘타끼야’ 교리에 대한 실체와 대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6월에는 이에 맞서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관점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있었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은 지난 6월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을 주제로 해외석학강좌를 열고, 기독교계가 젠더 이데올로기운동에 대항해 동성애에 적극적으로 투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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